[즉시분석] 누리플랜 11%↑, 국내 경관조명 1위

[아이투자 형재혁] 경관조명 공사 국내 1위인 누리플랜이 급등세다. 1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11% 상승한 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누리플랜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5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42억4000만원, 순이익은 8% 줄어든 3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의 지배지분 순이익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이란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순이익을 말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누리플랜시스템과 누리플랜유시티기술 연구소가 지난해 4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감소했다. 누리플랜은 누리플랜시스템의 지분 100%, 누리플랜유시티기술연구소의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는 11.8배로 1년 반 평균인 19.6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로 1년 반 평균인 1.54배보다 낮다. 누리플랜은 2010년 10월 26일 상장했다.

누리플랜은 경관조명, 경관시설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도시경관 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공사 부문 37%, 공사에 필요한 방음벽, LED조명 등의 제품 생산 53%, 기타 10%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EMP 방호사업과 레이더 사업에 진출했다.

경관조명 사업은 교량, 대형 건축물, 공원 등에 LED조명, 투광기 등의 조명기구를 설치해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사업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관조명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누리플랜은 지난해 국내 1위 점유율를 기록했다. 주요 거래처 대부분이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형건설사이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가장 작고, 1년 결산이 마무리되는 4분기에 매출이 가장 큰 구조를 가진다.  

경관시설사업은 교량, 도로에 난간, 펜스, 차량 방호울타리, 방음벽 등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경관시설 사업은 도로건설, 도시경관시설물 건설, 아파트 건설 등 국내 건설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 변화가 크다. 또한 제품제조의 원재료인 철강, 알루미늄 가격도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 주식 MRI 분석결과,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누리플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8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현금 창출력도 1점으로 낮다. 이는 회계 장부상 수치인 당기순이익에 비해 실제로 회사에 유입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적고,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 잉여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