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한국주강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주강은 전날 4% 오른 5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주강은 대형 주강품 제조업체. 주강이란 금속을 녹여 각종 주형에 넣고 필요한 모양으로 성형하는 것이다. 압연, 압축, 단조의 방법으로 제조할 수 없는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제조할 때 쓰는 공법이다. 한국주강의 주강 제품은 탄소 함유량이 적어 강도와 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계동력부, 구조부, 선박선미재 같이 충격을 많이 받는 부품에 주로 쓴다. 

대형 주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로 등의 초기 투자 비용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영세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또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므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없어 대기업이라고 해도 신규진입하기에 까다롭다. 국내 대형 주강품 시장은 두산중공업, 현대제철, 한국주강 3사가 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주강은 신공항 테마로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주강은 3개월 주가상승률은 100%로 딱 2배 올랐다. 이로 인해 주가순자산배수(PBR)도 크게 상승했다. 한국주강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로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