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피팅·밸브 3사, 모두 '방긋'

박동규연구원 12.04/09 08:22 조회 2183 누적점수: 0

[아이투자 박동규] 지난 6일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피팅·밸브 대표업체 3사에 대해 1분기 예상실적을 내놨다. 하이록코리아, 태광, 성광벤드 모두 지난 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태광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태광의 예상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태광의 수주잔고 규모는 2100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많다.

반면, 하이록코리아는 예상 매출 성장률이 54.5% 로 3사 중 가장 크게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41.8%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EPC(설계·구매·시공)업체들의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피팅발주가 본격화되면서 피팅·밸브 업체들의 수주 증가가 시작됐다"면서 "중동과 해양 플랜트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수주증가지속성은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발전용(UAE, 라빅, 라이푸르 등), 가스플랜트(고르곤, 샤 등)용, 해양플랜트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스테인리스와 고급 합금강 소재의 수주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매출증가 및 제품믹스 변화에 의한 수익성이 완연하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