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비상교육, 교과서로 사업영역 확장

초등 교육교재 회사 비상교육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주가는 작년 10월 최저가 4800원대에서 지난 2월 1만4000원대까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곧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52주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9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속에서도 최근 6개월간 비상교육의 수익률은 시장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



◆ 온라인 교육, 교과서로 사업영역 넓히고 있는 학습교재 개발 회사

비상교육은 중학교 국어 참고서 개발로 성장한 회사다. 2005년 자습서 '완자'시리즈의 성공으로 고속성장했다. 2009년부터 '비상에듀'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온라인 교육사업부는 적자상태로 실질적인 수익은 출판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온라인 교육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온라인 교육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상교육은 온라인 교육에서 업계 2위로 성장했다. 후발주자였던 교과서 개발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중학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비상교육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에 참여하기 위해 교과서의 디지털화를 연구개발 중이다.

인터넷 교육사업 성장과 교과서 매출증가로 비상교육의 작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11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상승해 영업이익은 전년 170억원 대비 5% 하락한 162억원에 그쳤다. 비상교육의 작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8.3%로 전년 5.5%보다 크게 높아졌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무상증자

작년 10월부터 외국인은 비상교육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1월 말 비상교육은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로 외국인 지분율이 0.46%까지 하락했고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29일부터 비상교육의 주식을 5일 연속 순매수했다. 비상교육의 외국인지분율은 1.07%로 상승했다.

비상교육은 지난 2월 15일 무상증자결정을 공시했다. 1주당 약 0.1주의 주식을 증자해 주주의 주식수가 약 10% 늘어났다. 지난 2일 무상증자 발행주식이 계좌로 입고돼 무상증자가 완료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상교육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6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사업 독점력 점수가 낮아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9%로 낮고 최근 3년간 당좌자산이 감소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