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SBS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는 전날 5.9% 오른 3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키움증권은 SBS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1·2월 광고판매는 부진했지만, 3월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민영미디어랩(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을 광고주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SBS의 시스템 또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제작 드라마인 '옥탑방왕세자' 시청률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옥탑방왕세자가 성공한다면, 향후 자체제작에 대한 자신감·신뢰도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BS는 광고경기 호조와 주요 프로그램의 경쟁력 회복 등으로 작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5.6%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0억원, 580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와 비교시점인 2010년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개별 기준 실적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B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2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점수가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