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주강 7%↑..PER 30배, PBR 0.6배

형재혁연구원 12.04/02 13:21 조회 1881 누적점수: 0

[아이투자 형재혁] 한국주강이 삼 일째 급등세다. 2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7.8% 오른 4585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주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4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15억원, 순이익은 60% 줄어든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원재료인 고철, 망간, 니켈 가격이 올랐지만 이를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0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10% 내외였지만, 지난해는 각각 3%, 4%로 떨어졌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0배로 5년 평균인 11.7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로 5년 평균인 0.87배보다 낮다.

한국주강은 대형 주강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강이란 금속을 녹여 각종 주형에 넣어 필요한 모양으로 성형하는 것이다. 압연, 압축, 단조의 방법으로 제조할 수 없는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제조할 때 쓰는 공법이다. 한국주강의 주강 제품은 탄소 함유량이 적어 강도와 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계동력부, 구조부, 선박선미재 같이 충격을 많이 받는 부품에 주로 쓴다.

대형 주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로 등의 초기 투자 비용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영세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또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므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없어 대기업이라고 해도 신규진입하기에 까다롭다. 국내 대형 주강품 시장은 두산중공업, 현대제철, 한국주강 3사가 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주강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7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이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