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서호전기가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4.8% 오른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호전기는 조선소와 항만의 크레인제어시스템 전문업체다. AC인터터, DC컨버터 등 전자제어장치도 제조하지만 시스템 부문이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항만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은 항만 설비인 항만크레인의 핵심 콘트롤러로, 수출입 물동량과 중공업사들의 투자 활동이 증가할수록 서호전기는 수혜를 받는다. 발주는 주로 정부기관이나 대형 해운사에 의해 이뤄진다.

지난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신규 발주 감소로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18억원으로 집계됐지만 8억3000만원의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65% 감소한 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서호전기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배로 5년 평균치인 0.9배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2002년 7월 상장한 이후 최대치는 1.6배, 최저치는 0.5배다. PBR이 낮을수록 그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