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현대EP 3%↑…주가순자산배수 1.8배

[아이투자 조석근] 현대EP가 8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6% 상승한 6580원이다.

현대EP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48.3%를 보유한 플라스틱 제조업체다. 자동차 소재를 생산하는 복합프로필렌(PP), 플라스틱 저장용기·접착제 등의 소재를 만드는 복합폴리에틸렌(PE), 전기·전자 외장부품과 단열재·포장재 등의 소재를 만드는 유화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가동한 유화사업이 지난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8.7% 증가한 6281억원,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0.6% 증가한 149억원이다.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지배지분 순이익은 27% 증가한 139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최근 5년 평균(9.2%)보다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을 순자산(자기자본)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로 최근 5년 평균(3.61배)보다 낮아졌다.


◆주식MRI 측정결과,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EP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295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 이익성장률이 높은 고성장주로 분류되며 독점력이 높아 경기변동에도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안전성과 현금창출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3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 재무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177억원을 기록했으며, 단기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재무현금흐름은 460억원을 나타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