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형재혁] 에버다임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 2분 현재 전일보다 4.8% 오른 4950원을 기록 중이다.

에버다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8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53억원, 순이익은 60% 늘어난 1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세심판 승소(본사지방이전)로 법인세비용이 절감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에버다임의 최근 5년간 EPS(주당순이익)성장률은 13.2%다.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은 4.96배로 최근 5년 평균 7.23배보다 32% 낮다.

지난해 실적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3%로 5년 평균 15.9% 보다 소폭 떨어졌다.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76배로 5년 평균인 1.27배보다 40% 낮다.

에버다임은 건설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콘크리트 펌프트럭,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타워크레인, 부싱 등을 생산한다. 건설기계 수요는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플랜트 투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또, 건설작업에 불리한 7~8월 우기와 1~2월에는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국내 건설장비 시장은 업체 간 품질 차이보다는 가격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의 저가제품 공세로 경쟁이 매우 심한 상황이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

반면, 해외 시장은 글로벌 선두업체가 형성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시장에 비해 이익 확보가 유리하다. 따라서 에버다임은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수출 비중은 64%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버다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3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 창출력이 1점으로 낮은 편이다. 이는 장부상 수치인 순이익에 비해 실제로 유입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적고,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