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일진머티리얼즈 3%↑…PBR 1.9배

[아이투자 형재혁] 코스피 지수가 보합인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가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일보다 3.4% 오른 1만6550원을 기록 중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3% 늘어난 3080억이다.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34억원, 순이익은 59% 줄어든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객 수요가 감소했고, 증설 공장의 정상 가동 지연으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1%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5년 평균인 24%보다 20%P 낮다. 지난해 3월 신규 상장으로 자기자본이 대폭 늘었지만,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ROE가 낮아졌다.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은 1.97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일렉포일을 최초로 국산화한 회사다. 2009년 기준 국내 일렉포일 시장의 60%를 차지한 국내 1위 업체다. 2위는 40%의 LS엠트론이다. 

일렉포일은 PCB(인쇄회로기판)의 회로를 구성하는 얇은 구리박이다. PCB는 반도체, 콘덴서 등 전자칩을 끼울 수 있는 전자기판으로, 효율적인 전기배선 설계로 IT제품 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일렉포일은 리튬이온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로도 사용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0년 세계 2차전지용 일렉포일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IT, 전기자동차 산업의 장기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월 14일 일진반도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 칩 생산부문을 일진반도체의 LED 사업부문과 통합해 연내 물적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