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신양, 갤럭시 케이스 제조사..'턴' 성공?

휴대폰 케이스 제조회사 신양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로 신양의 주가는 52주최저가 2450원 대비 174% 상승한 6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양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신양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턴어라운드한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제조회사

신양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외장 케이스를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을 떨어뜨려도 케이스가 깨지지 않도록 높은 품질을 협력업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는 금형을 통해 사출식으로 만들며 플라스틱 소재와 페인트 재질의 조합이 중요하다. 신양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기업 중 3위 기업이다. 상장된 다른 휴대폰 케이스 기업으로는 인탑스, 피앤텔이 있다. 세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보면 신양은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이다. 이는 수익 대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휴대폰 케이스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을 결정하는 건 휴대폰 제조사로부터의 발주다. 신양은 무리한 외형확대 전략으로 저가모델인 일반 피쳐폰 케이스를 다종 납품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저조했다. 다양한 모델에 각각 금형을 사용해야해 생산라인의 효율이 떨어지고 불량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 말 구조조정을 거치고 갤럭시S 케이스 수주를 통해 작년부터 실적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 모델 케이스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신양의 작년 매출액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원가절감과 삼성전자 매출구조가 개선돼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5일부터 신양의 주식을 사흘 연속 매수했다. 신양의 외국인 지분율은 1.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양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5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 3분기 기준 연환산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1%로 낮은 점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