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현대위아 4%↓…현대·기아차, 지분 10% 매각

[아이투자 조석근] 현대·기아차가 현대위아 보유 지분을 대량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위아의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4.6%(6500원) 떨어진 13만2000원이다. 최근 3일간 하락률은 8.7%다.

이날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각각 현대위아 지분 168만1643주, 89만1368주를 매각했다. 이는 현대위아 지분 10%에 해당한다. 매각대금은 35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매각대금은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부품업체 현대차전자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전자를 통해 R&D 투자가 많이 소요되는 타량용 비메모리 개발을 특화시키면 투자분담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업체로 지난해 2월 상장했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기아차의 현대위아 지분은 41%로 줄었다. 현재 현대위아는 국민연금도 129만9600주(5.05%)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MRI 측정결과,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위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6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현금창출력의 경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분기 영업현금흐름을 합산한 금액이 (-)814억원이며,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1882억원으로 나타나 여전히 유형자산 투자에 많은 현금이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유형자산 설비투자 등에 사용된 금액을 빼서 구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