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우리넷, 실적개선+안전마진

[아이투자 이래학] 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우리넷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우리넷은 6.5%(220원) 오른 362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넷은 광전송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특히 통신망에 따라 트래픽 포맷의 형식을 변환하는 장비인 AGW와 유선통신의 접속망과 가입자망에서 사용되는 다중 서비스 공급 플랫폼(MSPP) 장비를 만든다.

주력 매출처는 KT, SK텔레시스, 유경테크놀로지, SK브로드밴드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최대 고객사인 KT로부터 광전송 장비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20%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37억6000만원, 순이익은 109% 증가한 38억2000만원을 거뒀다. 이동통신사업자의 투자증가로 광전송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

우리넷은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순운전자본은 232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223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에 대해 안전마진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로 5년 평균인 8.2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8배로 5년 평균인 1.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