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SJM, 한국밸류 매수…자회사 실적개선?

박동규연구원 12.03/06 07:05 조회 3529 누적점수: 0

[아이투자 박동규] 최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SJM 지분을 취득해 관심을 끈다. 지난 2일 한국밸류는 SJM 지분을 5.1%(79만6280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지난달 29일로 한국밸류는 이날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매입단가는 6547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가 새롭게 관심을 보인 SJM은 어떤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 플렉서블 커플링 주력의 자동차 부품업체

SJM은 2010년 5월 SJM홀딩스로부터 분할된 회사로 플렉서블 커플링이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업체다. 커플링은 축과 축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요소부품을 말하는데, 플렉서블 커플링은 가죽, 고무 등을 결합부분에 끼워 회전방향 또는 축방향으로 다소의 여유를 준 것을 의미한다. 이 부품은 자동차 진동 및 소음을 잡아줘 자동차 주행 시의 승차감 향상에 기여한다.

[그림1] 주요 제품

(자료: SJM)

2010년 기준 SJM의 수출비중은 55%로 내수 비중보다 크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용 사업부가 74%, 산업용 사업부가 26%다.

SJM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사업을 영위하고 신규 차종의 개발과 함께 관련 업체 간에 부품개발이 이뤄져 부품을 생산·납품한다.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가 요구돼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은 용이치 않은 편이다.

SJM은 이미 다수의 지역별 현지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설립에서 생산단계까지 모든 과정이 표준화돼 1년 내에 세계 어디에서든 생산을 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자회사 실적 개선세 돋보여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8억8900만원, 순이익은 260% 증가한 133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이는 연결 기준이 아닌 SJM 본사의 실적만 기재된 별도 기준이며, 2010년 실적은 8개월 간의 실적이고 2011년 실적은 연간 실적이어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트레이드증권 강신우 연구원은 "작년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별도 기준이 아닌 연결 기준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700억원, 2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들의 2011년 3분기 누적 기준 지분법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업황 호조로 중국 등지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더불어 늘었기 때문이다.

[그림2] 자회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