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대덕GDS, PCB '명가'…실적 '굿~'

[아이투자 조석근] 대덕GDS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1만2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8월 52주 최저가에서 현재까지 상승률은 84%이다. 지난 연말 신영자산운용이 103만6926주(5.04%)를 신규 취득했다.

◆국내 대표 PCB업체, 지난해 영업익  75.1%↑

 

대덕GDS는 같은 계열의 대덕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다. 디스플레이, PC, 휴대전화, 자동차 전장장비에 적용되는 범용 PCB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도시바·샤프 등 글로벌 디지털 가전업체들을 납품처로 확보하고 있다.

대덕GDS는 2009년 주력 제품이던 다층PCB(MLB) 공장의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2010년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휴대전화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은 급증했다.

대덕GDS는 지난달 29일 2011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5.8% 증가한 4173억원, 영업이익이 75.1% 증가한 253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38.4% 줄어든 237억원이다. 전년도인 2010년 순이익에 256억원 규모의 보험차액이 반영돼 일종의 '기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무차입 경영, 현금흐름 '양호'  

 

대덕GDS의 재무는 안전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무차입 상태로 부채비율은 21.2%다. 부채의 대부분은 외상거래로 발생한 매입채무이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자산) 규모는 926억원으로 부채총계(710억원)보다 많다.

연환산 기준 현금흐름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영업현금흐름은 216억원, 투자현금흐름과 재무현금흐름은 각각 -149억원, -11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영업현금흐름에서 (+), 투자와 재무에서 (-)를 나타내면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자금순환 속도는 다소 둔화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직전분기 64일에서 82일로 늘어났다. 제품을 판매한 후 현금이 들어오는 기간이 그만큼 늦춰졌다는 얘기다.

대덕GDS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최근 5년 평균치(5.6%)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배수(PER)는 10.36배로 최근 5년 평균치(27.9배)보다 낮아졌다.

◆ 대덕GDS,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8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