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엔피의 전원공급장치는 대부분 가전기기, 사무기기의 제품 개발시 등 특정모델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범용성이 없는 주문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케논, 제록스, 휴맥스 등과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생산업체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양이엔피의 제품은 크게 전원공급장치 하나지만 고객의 사용용도에 따라 휴대폰용 부품, 사무기기 및 통신장비용 부품, 디지털 가전용 부품 등 3개 부분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폰 부문 31%, 가전제제품 부문 46%, 사기기 및 통신장비 부문 23%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6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71억원, 순이익은 44.2% 증가한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매출, 영업이익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는 환율변동에 의해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측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25억900만원, 원/유로 환율 10% 상승시 24억5300만원 이득을 보는 구조다. 동양이엔피의 외화자산(현금자산+매출채권) 총액은 782억원으로 이 중 68.5%는 달러, 나머지 31.5%는 유로다. 외화부채(매입채무+미지급미용)는 100% 달러이며, 285억7800만원 규모다. 따라서 외화자산에서 외화부채를 뺀 순외화자산은 달러자산 250억9500만원, 유로화자산 245억3600만원 등 총 496억3100만원이다.

(자료: 아이투자)

매출액성장률은 다소 아쉽다. 2011년 매출액성장률은 3.8%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6년 성장률(-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동양이엔피의 매출액성장률은 2009년 27%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매출액성장률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료: 아이투자, 동양이엔피)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이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4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