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시장도 좋았습니다. 1월처럼 제 펀드 운용수익률은 지수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1월처럼 보유 자산이 약간이나마 불었다는 점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지수 상승률이나 타인의 훌륭한 수익률과 비교하다 보면 자신을 나무랄 뿐만 아니라 질투심으로 인해 마음을 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작년에 읽은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란 책에서 만난 멍거의 조언을 되새기려고 합니다. '그는 7가지 죄악 중에서도 질투가 가장 어리석은 죄라고 생각한다. 이 죄악은 아무런 쾌락도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비참한 감정만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2011 년 말과 비교했을 때, 2012 년 2 월 말까지의 시장 평균 지수 변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1,825.74 -> 2,030.25: + 11.2%

Kosdaq    500.18 ->  542.30: + 8.4%

보유주식 현황 (2012-01-31)

펀드 평가 수익률은 보시다시피 Kospi 월간 상승률이 3.8%나 됨에도 불구하고 염치 없게도 지난 달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비중이 높은 덕양산업과 세진티에스의 주가 하락입니다.

<덕양산업>은 기다리는 것이 있어 그렇다 치고 <세진티에스>의 경우는 120억이라는 많은 금액을 투자한 생산라인에서 예상과 달리 매출발생이 지연되고 있어 투자자산에 대한 감가상각 등의 비용 및 추가 고용한 인건비등의 관리비 증가에 따른 실적악화가 원인입니다. 몇 년 전 주총에서 한 번 뵈었던 대표이사의 성실함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일방직>의 경우 최악의 실적 공시로 손절매까지 고민하고 있던 중에 갑작스런 주가 상승(자산주 순환매?)의 행운이 있었습니다. 한창산업은 4분기에 멋진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주가는 반영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T>를 소량 매수했습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와의 싸움을 보면서 KT가 가진 인프라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현 주가는 절대 저 평가 국면이라 낙하산 인사 등으로 인한 불만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에 읽은 [워렌 버핏, 집중투자]에서 마음에 와 닿아 옮겨 놓았던 글을 다시 옮기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투자가 되시길!!

나는 주로 독서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나는 내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그레이엄의 책에서 읽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는 필립 피셔도 읽었습니다. 고로 내 아이디어의 많은 것들이 독서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여러분 스스로가 너무 많은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내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알아낸 최고의 방법을 활용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 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