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세미텍, '삼성電·하이닉스' 우량 고객 둬

[아이투자 이래학] 2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세미텍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세미텍은 6.5% 오른 3995원에 장을 마쳐, 3일째 상승했다.

세미텍은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화하는 공정으로 회로설계 기술, 웨이퍼 공정기술과 함께 반도체 핵심공정 중 하나다. 반도체 패키징 부문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등이 있다.

세미텍은 웨이퍼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부터 패키징·테스트 단계에 이르기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반도체 패키징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메모리반도체 75%, 비메모리반도체 25%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0년보다 8% 증가한 860억원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7억2000만원, 순이익은 5% 줄어든 1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이유는 급여,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미텍의 매출채권회전일수는 짧아지고 있다. 매출채권회전일수란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매출채권회전일수가 짧다는 것은 현금 회수가 빨라 자금운용에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0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