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분석]삼일기업공사···순운전자본, 시총의 1.7배

[아이투자 이래학]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주가가 오르는 삼일기업공사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10거래일간 삼일기업공사는 주가가 20% 올랐다.

삼일기업공사는 군부대 및 관급공사를 주로 하는 건설사다. 삼일기업공사는 순운전자본이 371억원으로 시가총액 194억원보다 많은 기업이다. 순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순현금자산 역시 318억원으로 시가총액보다 많다. 순현금자산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값에 차입금을 뺀 금액이다.

삼일기업공사는 풍부한 현금을 예금 등 단기금융자산에 투자해 매년 11억원 규모의 이자수익을 얻고 있다. 영업이익률보다 순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삼일기업공사는 우량한 자본구조를 지닌 기업이다. 장기자본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자기자본, 고정자본 순으로 많다. 또한 유형자산은 유지되는 반면, 자기자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본규모가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본 순이고, 자본 증가율이 유형자산 증가율보다 높으면 우량한 자본구조를 지녔다고 평가한다.

한편 장기자본은 자기자본에 비유동부채를 더한 값이다.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같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갚을 돈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기업은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삼일기업공사의 지난 24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로 5년 평균인 0.7배 보다 낮다. 지난 10년 최고는 1.7배, 최저는 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