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건설화학이 27일에도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건설화학은 전일 대비 5.2% 오른 1만7350원으로 마감했다.

건설화학은 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전문 도료업체다. 도료는 정밀화학공업으로서 건축, 조선,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을 포함한 전산업에 공급되고 있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상당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어 국제 원유가격과 환율 변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국내 도료산업은 60, 70년대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연평균 15%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했으나 최근엔 신장세가 10%로 하향추세에 있다. 업계에선 새로운 용도 및 기능 추구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료산업은 제조공정이 정형화된 산업으로서 소규모 자본으로도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150여개에 달하는 군소업체가 난립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건설화학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3분기 누적 기준 10.8%로 국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는 KCC로 5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 3위는 각각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다.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2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 늘어난 181억원,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건설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09위로 상위 10%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