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대창단조, 중장비는 내가 움직인다

건설중장비 부품 전문회사 대창단조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대창단조는 작년 8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최고가 4만7800원에서 2만8400원으로 40% 급락했다. 그러나 곧 반등을 시작해 52주 최저가 대비 75% 상승한 4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창단조의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은 최근 시장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대창단조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표1] 최근 6개월간 대창단조-코스피 지수 수익률 비교 차트

(자료:블룸버그)

◆ 건설중장비용 캐터필러 부품 1위 회사

대창단조는 굴삭기,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용 부품 제조회사다. 대창단조가 만드는 부품은 중장비 하단부의 캐터필러(무한궤도) 부분이다. 캐터필러는 중장비의 무게를 버티고 엔진 구동력을 전달해 중장비를 이동시키는 중요한 부품이다.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코리아 등 주요 중장비 기업들을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건설 중장비 하부 부품에서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출비중이 73%, 내수비중이 27%다.

[그림] 대창단조 주요 제품

(자료:아이투자, 대창단조 홈페이지)

상장된 중장비용 캐터필러 부품 경쟁회사로는 흥국과 진성티이씨가 있다.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보면 대창단조는 세 기업중 수익 대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캐터필러 부품 회사들은 세계 중장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3분기에는 중장비 수입이 감소했다. 대창단조의 3분기 매출액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4.3% 하락했다.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은 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85.2% 상승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및 내부자 매수 시작

작년 8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대창단조의 외국인 지분율은 0.3%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로 대창단조의 주가 역시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변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대창단조의 주식을 4일 연속 순매수했다. 대창단조의 외국인 지분율은 0.8%로 높아졌다.

내부자도 대창단조를 매수하고 있다. 작년 9월 대창단조의 계열사 DCFTREK은 대창단조의 주식을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8%로 늘렸다. 대창단조의 대주주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4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위 3%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툴인 주식 MRI 분석에 따르면 대창단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56위로 상위 3%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 MRI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 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