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마감]정부 주도 시멘트값 협상···시멘트株↑

[아이투자 이래학] 20일 국내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3P 오른 20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19P 상승한 540.33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행보가 대조를 이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3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개인은 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멘트업체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정부가 시멘트 가격으로 점화된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의 갈등을 풀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인해 중국기업·철강업체·화학업체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한편 전반적으로 저PER·PBR주, MRI 우량주는 급등해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 핫스톡·핫이슈

시멘트업체: 쌍용양회,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상장폐지 심사에서 제외된 동양시멘트 상한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5%~7% 상승. 정부가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발생한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의 갈등 해결을 추진함. 지난 19일 충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대표가 모여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문제를 논의함.

중국계 상장업체: 중국식품포장, 차이나킹, 차이나크레이트, 완리, 이스트아시아스포츠 1~7% 상승. 중국 런민은행이 오는 24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인하. 지난해 12월 이래 2개월 만에 이뤄진 것. 추가공급되는 유동성은 4000억위안(7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신호탄으로 해석됨.

철강·화학: POSCO, 동국제강 보합세.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경남스틸도 2~4% 상승. LG화학, 호남석유, 금호석유,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케이피케미칼 1~3% 상승.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2~4차례 이어질 전망.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부각되는 분위기.

태양기전: 7.5% 상승. 터치스크린 제조회사. 태양기전은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기업. 지난해 3분기 피트로스키 점수는 5점으로 2010년 동기 보다 3점 올라감. 특히 전 항목 0점을 기록했던 수익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4점을 취득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 최근 공시일 기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태양기전의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음.

현대제철: 2.7% 상승. 지난 17일 4월 선적분 열연강판의 수출가격을 전월보다 톤당 30달러 인상한 75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힘. 현대제철은 열연 수출가격을 올해 1월 이후 매달 20~30달러 인상하는 추세.

LIG손해보험: 3% 하락. 검찰이 LIG그룹을 수사. 자회사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 2월말부터 240억원가량의 기업어음을 발행,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 비자금 조성여부도 조사할 계획임. 한편 LIG손해보험의 주식 MRI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8점, 상장업체 상위 7%.

사파이어테크놀로지: 6.1% 상승. 지난해 12월 상장한 LED 소재업체. 대구경 잉곳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 SK증권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4인치, 6인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2%에서 올해 68%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두산인프라코어: 3.6% 상승. 최근 중국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실적 저조. 동양종금증권은 “중국 굴삭기 시장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계열사인 중장비업체 밥캣과 공작기계 부문, 신흥국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은 전년보다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

이수화학: 4.2% 상승. 알킬벤젠, 노말파라핀 등을 생산하는 중견 화학업체. 지난해 4분기 정기세무조사 추징금 탓에 순이익 감소. 유화증권“주력인 알킨벤젠 부문의 수요가 향후 2~3년간 공급을 웃돌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 공장의 증설로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 주식 MRI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9점, 전체 상장기업업체 상위 4%.

한국화장품제조: 4.6% 하락 마감. 지난 17일 한국화장품제조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확대돼 29억37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7% 감소한 260억2600만원, 순이익은 48% 줄어든 61억8300만원 적자로 집계. 회사측은 2010년 화장품 판매 사업부 인적 분할로 2011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매출원가 상승 및 지분법적용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

파라텍: 10.8% 상승 마감. 아이투자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한쪽리포트를 통해 파라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분할 매수'와 적정주가 4000원을 제시. 파라텍은 소방장비 제조·시공 국내 1위, 스프링클러 세계 3위 업체로,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소방법 강화와 스프링클러 배관 염화합성수지배관(CPVC) 생산라인 증설 진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 MRI 투자 매력도 점수는 19점, 상장사 상위 4%.

◆ 급등! 저평가주

DSR제강: 10% 상승 마감. 와이어로프 및 경강선을 제조·판매하는 회사.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로 5년 평균인 5배보다 높음. 지난 10년간 최고는 15배, 최저는 1.7배.

체시스: 4.6% 상승. 자동차부품 업체. 주요 제품은 AXLE, ARM으로 주행 시 노면의 진동이나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차량의 주행을 가능하게 함.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배로 5년 평균인 16.5배보다 낮음.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8배로 5년 평균인 1배보다 낮음.

우수AMS: 9.6% 상승. 조향부품, 구동부품 등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5년 평균인 0.9배보다 낮음. 지난 10년간 최고는 2.5배, 최저는 0.3배.

◆ 급등! MRI 우량주

아큐픽스: 상한가. 3D TV 안경 제조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로 상위 1%임.

디피씨: 상한가.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를 제조하는 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94위로 상위 4%임.

대신정보통신: 9.7% 상승 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정보시스템 컨설팅 및 개발·유지·운영을 담당하는 시스템통합(SI) 전문 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56위로 상위 3%임.

모빌리언스: 5.9% 상승. 유무선 전화결제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로 상위 1%임.

태원물산: 7.3% 상승. 승용차 엔진 워터펌프, 커버기어 시프트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42위로 상위 7%임.

나이스정보통신: 14.7% 상승 마감. 나이스정보통신은 전자결제서비스(VAN, Value Added Network)업체로 매출 대부분은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거래승인 수수료가 차지. MRI 투자 매력도 점수는 22점, 상장사 상위 1%.

레드캡투어: 7.4% 상승 마감.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전문회사로 시장에서 5위. 수익성 높은 장기렌탈에 집중해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 MRI 투자 매력도 점수는 21점, 상장사 상위 1%.

◆ 아이투자 승부주

성문전자: 장중 12% 까지 올랐으나 상승폭 줄며 5.1% 상승 마감. 아이투자에서 지난달 19일 '오늘의 승부주'로 꼽음. 소개 당일 종가에 비해 20% 이상 오름. 성문전자는 콘데서용 증착필름 전문회사. 2차전지 및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예상. 대표이사 등 내수자 매수세도 지속.

코위버: 5.7% 상승 마감. 아이투자에서 지난 16일 '오늘의 승부주'로 꼽음. 코위버는 통신광전송장비회사. 최근 스마트폰 보급으로 무선통신 데이터 전송량이 늘면서 수혜.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코위버의 주식을 6일 연속 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