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넥센테크, 르노차의 동맥

자동차 부품회사 넥센테크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작년 12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최저가 대비 20% 상승한 23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52주 최고가 대비 34% 낮은 가격이다. 넥센테크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을 크게 상회했다. 넥센테크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표1] 최근 6개월간 넥센테크-코스피 지수 수익률 비교 차트

(자료:블룸버그)

◆ 르노차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회사

넥센테크는 자동차부품인 와이어링하네스를 만드는 회사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34.8%을 보유하고 관계회사 넥센이 34.6%를 보유한 넥센그룹의 계열사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전자기기 배선으로 자동차의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부품이다. 전자기기 배선에는 천여개의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백명이 조립해야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품질검수가 중요하다. 넥센테크는 와이어링하네스의 글로벌 기업인 일본 야자키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그림1] 넥센테크 주요 제품

(자료:아이투자, 넥센테크 홈페이지)

넥센테크는 매출의 대부분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발생한다. 작년 자동차 경기 회복으로 르노삼성차의 매출이 증가해 넥센테크도 수혜를 입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위상이 높아지며 부품업체들 역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국내 부품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다. 넥센테크의 수혜가 예상된다.

넥센테크의 3분기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14억원대비 28%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이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공장에서 소비돼 르노차의 국내시장 판매에 수익성이 좌우된다는게 넥센테크의 리스크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넥센테크는 지난 14일만해도 외국인 보유 지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넥센테크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 MRI 분석 결과 : 상위 14%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툴인 주식 MRI 분석에 따르면 넥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94위로 상위 14%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 MRI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 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