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1894~1976)은 가치투자의 아버지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그는 기업의 자산가치에 착안,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보다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매수하는 투자법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레이엄의 투자법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4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투자 검토대상이 되는 종목들의 숫자는 시장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되기도 하죠. 아이투자에서는 시장 저평가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전체 시장에서 그레이엄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G비율)을 자체 개발해 매일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17일) 그레이엄 기준을 통과한 기업 수는 53개입니다. 이는 2008년 7월 1일 50개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기도 합니다. 전체 상장기업 수는 1820개로 G비율은 2.9%였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G비율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표] G 비율과 종합주가 지수 비교

















그레이엄이 살아있다면,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가 좀더 어려워졌다고 투덜됐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투자는 G비율 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의 가격 수준을 살펴볼 수 있는 FED모형과 GDP 비율도 함께 게재합니다. 매일 장이 끝난 오후~다음 날 개장 전까지 아이투자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 53개 종목 그레이엄 만족형 통과..전체 2.9%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