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 오른 1914.97, 코스닥지수는 0.5% 상승한 51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와 중국 긴축완호 기대감 등에 따라 철강, IT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고 LED, 스마트러닝 업종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주: POSCO,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2~4% 상승.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보합세. 교보증권이 최근 국내 철강업의 부진을 유도한 중국의 긴축기조가 해제될 조짐이라고 분석함. 중국 내 물가지수가 4%대로 떨어지고 성장률은 8%대로 둔화된 상태라 긴축 명분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임. 한편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1배 사이로 상당 부분 저평가된 상태. 

 

IT 관련주: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SDI, 대적전자, 동부하이텍, 일진디스플이 2~6% 상승.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 상승률은 3.6%. 코스피 상승률(1.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의 최근 경기지표가 양호한 수준인 데다 중국 정부도 내수를 일으키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의지가 뚜렷하다"고 분석함. 

하이마트: 3.3% 상승. 설 연휴를 전후해 매각 작업 본격화. 현재 롯데쇼핑, GS리테일, 신세계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홈플러스와 이랜드도 가세. 하이마트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은  이번 주 중으로 인수 참가 의향을 확인하는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할 예정.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5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유진기업: 상한가. 하이마트 지분 31.3%를 보유한 최대주주. 매각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한편 유진기업은 시멘트, 레미콘을 비롯한 건자재업체로 수도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익성과 재무가 악화된 상태임. 고평가된 주가 수준을 감안한 X-Ray 종합점수는 3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제외' 

현대위아: 2.3% 상승. 현대차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제조업체. 지난해 2월 코스피 상장.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자동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수요도 함께 증가. 대우증권은 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웅진씽크빅: 보합세. 오전 2%대 상승률 유지. 자회사 웅진패스원의 상장을 3월 재추진할 계획임. 웅진패스원의 교육업체로 웅진이 웅진씽크빅이지분 61.6%를 보유. X-Ray로 측정한 웅진씽크빅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2점, 투자의견은 '적극매수 검토' 

파라다이스: 3.2% 상승. 유진투자증권이 파라다이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을 전년보다 18% 증가한 1007억원, 영업이익을 424% 증가한 192억원으로 전망. 개별소비세 유예와 중국 춘절 특수로 실적 개선이 예상됨. X-Ray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4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자원: 2.8% 상승. 철스크랩(고철) 유통업체. 국내 철스크랩 유통업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6개항의 부두사용권을 확보, 자체 선박으로 제강사에 납품. 비용절감 차원에서 유리한 구조. 대신증권은 폐타이어의 타어코드에서 철을 추출하는 신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돌 것으로 추정.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LED업체: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 금호전기,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오디텍, 동부하이텍 2%~8% 상승 마감. 전일 서울반도체가 LED 관련 특허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힘. 이는 세계 LED업체 중 가장 많은 특허수임. 이로 인해 LED업황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LED 업체들을 중심으로 매수세 몰림. 

스마트러닝 업체: 디지털대성 상한가. 청담러닝, 대교, 예림당, 능률교육 2%~8%상승 마감. 애플이 디지털 교육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전자교과서 및 출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힘. 애플은 아이패드를 활용해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펼칠 예정임. 

POSCO: 2.8% 상승 마감. 한 달 만에 40만원선 회복. 매수상위 창구는 CS증권, 미래에셋, 우리투자, 골드만삭스 등. 전날 한화증권은 "1분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중국의 긴축완화로 철광석과 철강재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2012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8배로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

포스코엠텍: 1.9% 상승 마감. 10분의 1로 액면분할 결정.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416만4000주에서 4163만주로 늘어남. 이 밖에 실적 공시, 현금배당 공시, 신규시설투자 공시 냄. 포스코엠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5%, 순이익은 64% 각각 증가함. 현금배당액은 1주당 750원임. 또한 32억원을 투자해 몰리브덴 공장을 증설할 계획임. 

현대글로비스: 4.4% 상승 마감. 이날 SK증권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익률이 높은 PCC(자동차 운반)사업의 그룹 내 담당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상장된 후 주가가 15~25배 사이에서 움직였던 역사를 볼 때 현재 15.9배의 PER 수준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고 덧붙임.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세방전지: 4.4% 상승 마감. 매수 상위 창구는 신한투자, 모건스탠리, 대우증권, CS증권 등.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8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유니온: 4.9% 상승 마감. 유니온이 보유 중인 OCI 지분가치는 2455억원으로 현재 유니온의 시가총액 1003억원에 2.5배 수준임. 이에 따라 OCI와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 이날 OCI는 전일 대비 1.5% 상승한 2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케미칼: 3.4% 상승 마감. KPX케미칼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로 5년 평균 PER 7배보다 24% 가량 낮은 수준. KPX케미칼은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글라이콜(PPG) 주력의 화학업체.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7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네오피델리티: 8.2% 상승 마감. 네오피델리티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2009년 상장 후의 평균치인 2.1배보다 68% 가량 낮은 수준. 네오피델리티는 디지털 음향 신호처리 개발 전문업체.

 

AST젯텍: 4% 상승 마감. 반도체 세정장비·도금장비 전문 기업. 최근 AMOLED 장비를 개발, 양산에 성공함. AMOLED 장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6%임. X-Ray 분석에 따르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11위로 상위 5%임. 매수검토 가능함. 

탑엔지니어링: 2.9% 상승 마감. LCD , LED 장비 생산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66위로 상위 3%임. 매수검토 가능함.  

영우통신: 13.6% 상승 마감. 이동통신용 중계기 전문 업체. 최근 3차례에 걸쳐 KT, LG유플러스 등과 소형기지국(RRH) 공급계약을 맺음. 계약금액은 207억원으로 2010년도 매출액의 57%에 해당하는 금액임.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68위로 상위 8%임. 매수검토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