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프리엠스, 두산 굴삭기의 '동맥'

[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아이투자에서 매일 공개합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굴삭기용 배선업체 프리엠스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프리엠스의 주가는 작년 8월 금융위기 때 52주 최저가 2185원 대비 22%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1월 52주 최고가 3485원 대비 여전히 주가가 23% 낮다. 최근 3달간 프리엠스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보다 좋았다. 프리엠스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표1] 최근 3달간 프리엠스-코스피 지수 수익률 비교 차트

(자료:블룸버그)

◆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성장하는 중장비 부품 회사

프리엠스는 건설 중장비용 전력선을 만드는 국내 1위 회사다. 프리엠스가 만드는 전력선은 굴삭기, 불도저, 휠로더 등 대형 건설장비에 사용한다. 중장비용 전력선은 자동차용 전력선과 달리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 생산구조며 시장 규모가 작아 대기업 진입이 힘든 틈새시장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발생하며 두산인프라코어내 중장비용 전력선점유율은 100%다.

[그림 1] 프리엠스의 중장비용 전력선

(자료:프리엠스 홈페이지)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의 3대 제조업체가 점유하고 있다.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점유율 3위다. 프리엠스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장비 부문이 성장할수록 수혜를 입는다.

작년 하반기 중국 건설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프리엠스의 3분기 매출액은 78억원으로 전기 대비 5.6%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8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두산은 제품품질을 높이기 위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협력사인 프리엠스가 수혜를 입을것으로 예상한다.

◆ 최근 외국인의 매수 시작 및 자사주매수

최근 외국인은 프리엠스의 주식을 6일 연속 순매수 했다. 프리엠스는 작년 11월만 해도 외국인보유지분이 0.36%였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시작되며 프리엠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0.44%로 상승했다.

프리엠스는 작년 8월부터 10억원을 투자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프리엠스는 11월까지 3억3582만원을 사용해 자사주 13만483주를 매입했다. 앞으로 자사주 약 25만주를 더 매입할 예정이다. 프리엠스의 대주주는 주도식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프리엠스의 주식 47.4%를 확보하고 있다.

◆ X-Ray 분석 결과 : 매수 검토 가능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툴인 X-Ray 분석에 따르면 프리엠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43위로 상위 11%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대비 3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X-Ray 종합 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한 상황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X-Ray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X-Ray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