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 펀드] 2011년 연말결산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끝나고 새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투자자로서도 몹시 복잡한 1년 이었습니다. 차화정이라 불리던 주도주들이 만들어낸 8월, 9월의 롤러코스터 시장은 혀를 내두르게 했습니다. 안정적이라던 유럽 선진국들의 국채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달러 가치는 휴지가 되는 대신 상승했습니다. 미국 채권은 장기수익률에서 미국 주식의 수익률을 추월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내수주 위주로 끌고갔던 2011년의 수익률은 재미는 덜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 주었습니다. 그래도 올 해 급등락 장에서 선택을 더 잘 했다면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노력해야겠습니다.





1년간 별 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해 보니 의외로 많은 종목을 사고 팔았습니다. 2011년에는 종근당바이오를 비롯한 제약주들, 신영증권과 유화증권, 나이스신용정보, 풍국주정을 매도했습니다. 다행히 2011년 매도 결과는 좋은 결과를 주었습니다. 작년에 시도해봤던 분할매도보다 일시매도가 더 제 몸에 잘 맞는듯 합니다.

2011년에 매수한 기업 중 가장 좋은 수익을 안겨주었던 건 신세계였습니다. 신세계-이마트 분할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마트는 정부의 할인점 규제가 강화되면서 악재가 계속 쌓여나가고 있지만 동시에 적자사업부 구조조정이 진행중입니다. 기업체질이 달라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유기업 중 가장 걱정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한국기업평가입니다. 거래량이 적어 많은 비중으로 사 모으기가 어렵지만 대충대충 매수해도 되는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2012년 수익률 대박 나세요. ^^

* 과거 포트폴리오 운용내역 및 관련 글들은 봉래의 가치투자 히스토리( http://bongrae.net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