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폭락장 속 방위산업株 '급등'

[아이투자 이래학]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63.03p) 하락한 17776.93,  코스닥 지수는 5.3%(26.97p) 하락한 477.61로 마감했다. 장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 TV와 조선중앙방송은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위산업 관련주, 라면업체, 부탄가스 제조업체 등이 상승했다. 이들은 대체로 북한의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주가가 급등하는 성향이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종목은 79개, 하락종목은 826개이며 코스닥 상승종목은 100종목, 하락종목은 927종목이다.

한편 매도우위를 유지하던 기관은 코스피가 급락하자 순매수세로 전환, 코스피 시장에서 10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2064억원을 순매도했다.

◆ 오늘의 핫스톡

방위산업 관련주: 빅텍, 스페코, 퍼스텍, 웰크론, HRS 상한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한 조선중앙 TV와 조선중앙방송은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함.

라면업체: 삼양식품 상한가. 농심 2.7% 상승 마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 정국 비상사태로 라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부탄가스주: 태양산업 1.8 % 상승 마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

YTN: 상한가 마감.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한 조선중앙 TV와 조선중앙방송은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함.

코스피 대형주: 삼성전자 3.6% 하락. 현대차 1.2% 하락. POSCO,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시총 10위권내 대형주들 일제히 2~5% 급락. 이날 낮 12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 국내 안보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맥쿼리증권,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가 집중.

코스닥 상위주: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안철수연수소, 포스코ICT, 메디포스트, 서울반도체 등 코스닥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3~6% 하락. 
 
한미약품 보합 마감. 미국 제약사에 390억원 규모 기술 수출. 전일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사 카이넥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이 기술은 오라스커버리로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것임

지역난방공사: 1.4 하락 마감. 열 요금 인상 소식. 지난 1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2월 지역난방 열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힘.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열 요금 4.9% 인상으로 인해 지역난방공사의 영업이익이 26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동일벨트: 상한가. 1주당 신주 0.048주를 배당키로 결정함. 최근 8거래일 동안 동일벨트는 50% 이상 상승함.

저출산 테마주: 오로라, 매일유업 상한가, 예림당 6.1%, 아가방컴퍼니 6.9% 상승 마감. 이날 매체들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금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힘.

피팅밸브 3인방: 태광 9.7%, 하이록코리아 6.7%, 성광벤드 6.5% 하락 마감. 피팅밸브 업체들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플랜트 업황의 개선 등으로 신규 수주가 늘면서 타 업종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임.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모두 하한가 마감. 한국화장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이후 한국화장품제조와 함께 주가 호조세를 보임. 한편 한국화장품은 작년 중순경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으로 분할돼 재상장. 존속법인인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존 제조부문을 영위하고, 한국화장품은 화장품 판매 및 부동산 임대부문을 승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