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우봉래]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윌리엄 오닐의 종목으로 인터넷 포탈 업체 다음이 선정됐다.

윌리엄 오닐은 월가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증권회사 입사 3년만에 자신만의 투자전략인 'CANSLIM' 원칙을 찾아내고 26개월간 20배의 수익을 거두어 30세에 뉴욕증권거래소 최연소 회원이 됐다.  오닐은 리서치 겸 투자자문사인 '윌리엄 오닐 앤드 컴퍼니'를 설립하여 600여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정보와 분석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윌리엄 오닐은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을 거두는 비결이라고 생각했다.  오닐은 최고의 주식은 최근 순이익이 성장하면서 주가 역시 오르고 있는 산업의 주도주라고 봤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인기기업들을 선호했다.

윌리엄 오닐의 종목 선정 기준은 그의 투자전략인 CAN SLIM 원칙에 근거하고 있다.

△ C 현재 주당 분기 순이익 (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 최근 수익이 높을 수록 좋다.

△ A 연간 순이익 증가율 (Annual Earnings Increases) : 몇 년간 수익이 증가 추세여야 한다.

△ N 신제품, 경영혁시, 신고가 (New Produsts, New management, New Highs) : 주가 상승에는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 S 수요와 공급 (Supply and Demand) : 주식의 공급물량이 적어야 한다.

△ L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Leaders or Laggard) : 업종에서 선두를 달리는 2~3 기업이 주도주이다.

△ I 기관의 뒷받침 (Institutions Sponsorship) :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노려라.

△ M 시장의 방향 (Market Direction) : 시장의 방향에 따라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윌리엄 오닐이 주도주로 선택한 ‘다음’

다음은 2010년 적자 사업부이던 라이코스를 정리한 이후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적호조에 힘입어 다음의 주가는 52주 최저가 대비 94% 급상승하여 14만원대로 상승하였다.   다음은 인터넷 포털 업계 2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산업의 주도주를 원하는 윌리엄 오닐의 조건을 만족했다.

다음의 사업부 매출은 디스플레이광고 48.9%, 검색광고 47.4% 로 대부분의 수익이 인터넷 광고에서 나온다.  다음은 최근 마이피플 모바일 메신저를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윌리엄 오닐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기업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대행사업을 통해 다음 모바일 페이지 수익 뿐만 아니라 제휴 사이트들의 광고 수익도 일부 수취하는 것이 모바일 다음의 포부이다.

다음은 2009년까지 부진한 쇼핑몰 사업, 인수한 라이코스의 적자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이었지만 적자사업부들의 정리가 끝난 2010년부터 실적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다음의 매출액 & 이익 차트를 보면 최근 매출과 수익이 지난 10년간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1] 다음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차트

                           (자료: 아이투자)

                      [표2] 다음 이익축적지수 차트

                            (자료: 아이투자)

X-Ray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적해자와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X-Ray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표3] 다음 X-ray 차트

(자료: 아이투자)

다음은 최고의 주식을 찾는 투자가 윌리엄 오닐의 주도주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다음이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