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꼬꼬면 돌풍'에서 얻는 투자 아이디어

요즘 하얀 국물 라면인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이 인기라지요?

바람은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일으켰는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이라고 합니다.

지난 10월 첫주와 둘째주에 이마트 봉지라면 판매량에서 나가사끼짬뽕이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네요. 생산 능력이 더 뛰어나서랍니다. 두 라면의 일일 생산량을 보면 꼬꼬면이 40만~50만개, 나가사끼짬뽕이 70만개라고 하네요.

아무튼 전통의 강자인 농심 ‘신라면’이 모처럼 싸워볼 만한 경쟁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이번 '라면 전쟁'서 어떤 아이디어를 구해볼 수 있을까요?

하얀국물 라면 제조사 중 상장사인 삼양식품을 중심에 두고 본다면 지금의 히트가 반짝 인기일지, 지속적인 일이 될지를 살펴야겠지요. 꾸준한 흐름이 된다면 이 제품이 삼양식품 매출에서 얼마나 차지할지를 따져봐야겠구요.

수성하는 입장인 농심을 중심에 두고 본다면 지금이 잠깐의 위기인지 근본적인 경쟁력의 위기인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농심도 하얀국물 라면을 만들어서 대응할 가능성도 떠올려 볼 만하겠지요.

그 외 변수도 있네요. 라면은 서민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이다 보니, 정부가 물가 관리 차원에서 주시를 하고 있어서요.

아무튼 '투자'라는 창으로 들여다보면 작은 라면 한 봉지에서도 많은 얘깃거리를 찾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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