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그레이엄 비율'로 본 시장 수준은?

시장이 급등락할 때 투자자의 불안감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위치가 무릎인지, 어깨인지, 바닥인지 등을 대략이나마 가늠할 수 있다면 자그마한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이 발견한 작은 등불처럼 말입니다.

아이투자에서는 이에 시장의 위치를 파악하는 여러 툴 가운데 그레이엄 만족형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레이엄 만족형은 벤저민 그레이엄이 중시했던 기준을 통과한 기업을 말합니다.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순운전자본 > 시가총액
2. 당좌자산 > 유동부채
3. 영업이익 > 0

지난 9월26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해본 결과, 총 132개 기업이 그레이엄 만족형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하단 표 참고).

그레이엄 만족형기업들은 시장이 저평가될수록 늘어납니다. 따라서 상장기업 수 대비 그레이엄 만족형 기업 비율(G-Ratio)은 전체 시장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가늠하는 시장지표로 쓸 수 있지요. 9월 26일 종가 기준 G-Ratio는 7.7%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 G-Ratio는 9.3%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그때보다는 현재 시장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G-Ratio는 아이투자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지표입니다. G-Ratio의 과거 추이 및 종합주가지수와의 그래프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9월전략]방어적 포트폴리오 운용(아이투자 가치투자클럽 유료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