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KIKO를 넘어 세계로?

Introduction

 
제이브이엠은 조제약국 및 병원에 사용되는 자동정제분류포장 시스템(Automatic Tablet Dispensing& Packing System; 이하 ATDPS)등 과 관련 소모품(약포장지, 프린트리본, 카셋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국내와 해외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2009년기준 국내 84%(자회사 시온메디칼 7% 포함), 북미시장 74%, 유럽시장 78%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국 자동화 솔루션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Nitch마켓으로 동사를 포함하여 일본의 Yuyama, Sanyo, Tosho 등 4개사가 각자의 특허를 바탕으로 과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경우 국내 시장의 84%를 장악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시스템 연계성, 제품 성능 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사의 매출은 크게 ATDPS 등의 포장솔루션 장비 판매와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ng)라고 하는 유지/보수 매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MRO는 ATDPS 작동을 위해 필요한 소모성 제품으로 약포장지, 프린트카본, 카셋트 등을 말합니다. ATDPS의 매출이 발생하면 소모성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발생하는 것이기에 ATDPS의 매출액 증가가 곧바로 MRO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이브이엠은 국내외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2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2010년에는 고마진 제품인 ATDPS 제품의 판매가 저조하여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 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자동화기기의 판매가 늘어날 경우 2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Investment Idea

1. 제2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액 증대 예상됨

 
1.1. 제 2공장, 실제 가동에 들어감

동사는 2007년 1월부터 호산동 제2공장을 신설하였습니다. 26,284㎡, 7950평 규모의 부지를 구입하여 2008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증설에 들어갔습니다. 건물(111억), 토지(57억), 기계장치(15억) 등 총 183억이 투자되었는데 2008년 KIKO로 인한 손실이 커지면서 계획대로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였고, 결국 2010년에 들어와서야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제 2공장에

             모든 장비를 이전하여 제 2공장만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매출 증대하면 제 1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기에, 앞으로 추가 수요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 공장 가동에 발맞춘 신제품 출시

 
동사는 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AccuPharm AMCS)와 자동 약품 분류 시스템(AccuPharm AMSS)을 통해 조제과정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군을 개발, 제공하고 있습니다.

      
         1.2.1. 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AccuPharm AMCS)

 
병원과 조제 약국의 약품을 OCS 및 약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의약품, 통제 관리되어야 할 약품 등으로 자동 인식, 분류, 적재, 관리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정확하게 보관, 관리하는 전자동 무인 약품 관리 시스템입니다. 권한자에 의해 정확한 관리, 자동 안전재고 관리, 자동 선입선출 관리 기능, 능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병원 및 약국 운영의 경제적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1.2.2 자동 약품 분류 시스템(AccuPharm AMSS)

 
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약품은 병원 약국의 OCS 또는 조제 약국 전산 시스템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정제를 분류, 분배, 포장하고 원하는 사양으로 환자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 및 누계처리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자동 약품 분류 시스템에 기존 동사의 주력 제품이었던 ATDPS가 속해 있고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신제품 i-Rolly, VIZEN, WIZER 등이 속해 있습니다.

 
i-Rolly는 조제된 다량의 약 포를 자동 혹은 수동으로 감아 청결하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약 포장물 롤릴기로 장기 복용환자 조제 시 사용됩니다.

 VIZEN은 조제 완료된 약 포를 자동으로 검수 및 분석하여 관리할 수 있는 조제 관리 시스템으로 사람이 발생 시킬 수 있는 조제오류를 미연에 방지하며 모든 결과는 데이터로 정확하게 보관, 관리되어 투약관리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여줍니다.

 WIZER는 검수 완료된 약 포를 자동으로 환자별, 기간별 또는 특정 단위별로 감아주고, 절단 및 포장합니다. 모든 결과는 데이터로 정확하게 보관, 관리되어 투약관리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여줍니다. 
 

동사는 2008년 KIKO의 악몽에서 벗어나 2010년 새로운 제품을 개발, 판매하면서 제 2의 도약을 꿈

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1.3. 동사의 제품, 경쟁력이 있는가?

  
CAPEX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을 출시하였다고 하여도 제품의 경쟁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투자는 전부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제품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동사 제품의 경쟁력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1. 미국과 유럽, 조제 시장의 판도가 변하다

 
ATDPS 는 Unit-dose Packaging System을 적용하는 병원이나 약국, 요양원 등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장비입니다. Unit-dose Packaging System이란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품을 한번에 포장하여 보급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3 번의 투약을 처방할 경우 매 번 복용해야 할 약을 한 봉지씩 포장하여 3 봉지를 환자에게 공급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2000 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시스템 도입을 시작하였는데, Unit-dose Packaging System 은 1) 의약 제조 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 사고의 감소, 2) 복용 시에 발생하는 의료 사고 감소, 그리고 3) 인건비 절감에 따른비용 절감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약 분야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과거 Bottle Packaing System에서 의료사고 심화로 unit-dose Packaging System 도입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ATDP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시장을 선점한 동사의 큰 폭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유럽은 주로 Blister Packaging System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여러 국가에서 조제 자동화 기기의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ATDPS의 초기 단계 시장으로 파악됩니다. 2004년 의료 선진국인 스웨덴에서 미국과 같은 조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Unit-dose Packaging System을 권고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이브이엠은 스웨덴 정부와 직접 판매 계약을 체결하여 유럽 시장에 진입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ATDPS 사용 비율이 극히 적은 초기 단계 시장이어서 그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어 큰 규모의 잠재 시장이 존재한다고 보이며, 문화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3.2 동사의 제품, 우수한 Agent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동사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대형 의약 관련 기기 업체와 Agent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캐나다에서는 Mckesson APS 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Mckesson을 포함한 3개 업체와 비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 최대 의약 관련 기업인 Mckesson과 5년간 최소 522만불을 보장하는 계약을 맺고 있어 연평균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Mckesson은 삼성보다도 시가총액이 큰 기업으로, 세계적인 의료유통 전문기업입니다.

         1.3.3. 동사의 제품, 수많은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ATDPS는 일본 3개 업체와 동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습니다. 4개 업체는 지속적인 특허 분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몇 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허 소송을 진행하면서 과점 업체들은 다수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ATDPS 시장은 4개의 과점 업체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북미, 유럽 시장을 선점한 동사는 앞으로 북미와 유럽쪽 시장 발전에 따라 상당한 매출액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3.4. 동사의 주력제품 ATDPS를 보조해 주는 신제품들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들은 ATDPS를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TDPS를

기본으로 하여 약품 관리에서부터 조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해주는 i-Rolly, VIZEN, WIZER 등의 제품은 독자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물론 ATDPS를 구입한 업체가 추가적인 자동화를 위해 구매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기존에 ATDPS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의료자동화 의지가 있는 소비자들입니다. 그래서 약사를 고용하는 대신 동사의 ATDPS 기계를 구입했으며, 이러한 의료자동화의 의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미국, 유럽 시장은 인건비가 매우 높은 선진국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자동화에 대한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들은 이러한 의료자동화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동사 ATDPS 기계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부속품 역할을 하는 기계들 입니다. 따라서 기존 ATDPS 구입자들이 이번 신제품을 구입할 유인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기존 ATDPS 구입 업체부터 새롭게 ATDPS를 구입할 업체까지 소비자층이 상당히 두텁다고 판단됩니다. 신제품의 경우 폭발적인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ATDPS 판매의 증가와 더불어 서서히 판매가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의 제품 경쟁력, 그리고 신제품 출시의 효과로 인해 2010년 이후 동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Risk

1. 끝나지 않는 KIKO 관련 피해

 
1.1. KIKO, 관련 피해액을 추산하면 대략 1000억 정도의 손해가 발생한다

2008년 제이브이엠은 KIKO에 가입하여 현재까지 현금으로 700억 정도가 지출되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지출될 금액은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0억에서 최대 300억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동사에 따르면 KIKO 피해액을 계산하는 방식을 은행 측에서 알려주지 않아서 정확하게 계산할 수가 없지만, 앞으로 최대 300억의 현금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동사에 관련된 보고서를 보면 KIKO에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까지 동사는 KIKO로 700억의 현금을 지출하였고, 앞으로 최대 300억의 현금을 더 지출하면 KIKO가 마무리 된다는 것입니다. 동사는 2011년 3월 KIKO 계약이 완전히 종료되며, 최대 피해를 예상하여 이미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알려진 위험은 이미 위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동사는 KIKO 위험을 이미 넘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은 KIKO 잔량을 위해 대출을 받아놓은 상태이고, 현재 KIKO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만약 승소할 경우 특별이익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동사의 성장성을 인정하게 된다면 KIKO 위험은 큰 위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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