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투자? 그 주식을 왜 사는지 먼저 답하라

<아래 글은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가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8월27일 매일경제신문에 기고한 것입니다. 편집자>

올해 6월 화제를 모았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는 32억원(263만달러)에 낙찰되면서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로 11번째였던 버핏 자선경매는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와 함께 매년 뉴스가 되면서 버핏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나 자선경매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주식투자로 엄청난 부를 일궈내고, 거의 전 재산을 기부함으로써 세상을 한 번 더 놀라게 한 버핏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가주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거나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를 낙찰받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최근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는 버핏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back to school`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버핏이 강연하고 질의응답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 버핏이 자신의 투자나 생각을 적은 책은 없다. 대부분의 책들은 버핏의 투자 사례를 보고 스스로 분석하거나 연례 보고서를 참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호기심 많고, 미래에 위대한 투자자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알려주는 버핏을 만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책이 그의 주식투자 비결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이 책은 기업 인수ㆍ합병 원칙이나, 경영철학, 정치ㆍ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그만의 생각을 접할 수 있다.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 음식료, 가구, 보석에 이르는 수십 개의 기업이 속한 거대한 복합기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이나 LG 정도의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그룹인 셈이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본사 직원은 10여 명 수준이다. 자회사들의 인사문제를 총괄하는 인사팀도 없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에는 임원회의도 없다.

버핏은 자신이 인수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들과 임원들에게 전적인 자유를 준다. 회사를 파는 순간, 혹은 팔기 전부터 이미 부자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계속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비결은 바로 이 자율권과 믿음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버핏은 회사를 사기 전에 반드시 그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답해 보라고 조언한다. 답을 얻지 못한다면 그 주식을 사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이유를 글로 써보라고 권유한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발견하면 좀 더 생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 결과가 틀릴 수도 있지만 최소한 사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답하는 습관을 기르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과의 질의응답을 구어체로 엮었고, 버핏 특유의 재미있는 비유가 곳곳에 들어가 있어 3시간 정도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 쉽게 완독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버핏이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반복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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