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young88의 4월 투자요약

ohyoung88의 2010년 4월 투자요약

 가장 비중이 큰 S&TC가 급락하면서, 무려 7.9% 의 손실을 본 한 달입니다. 배당 수익을 이번 달의 수익으로 잡은 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이고, 증시가 좋은 상황에서 손실이 나니 더 상실감이 큽니다.

 지난번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환율이 100원 떨어질 때 수출 비중이 50% 인 기업의 영업이익을 90% 이상 감소한다고 분석하였던데, 저는 환 변동에 따른 기업의 대처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S&TC를 보니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환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에도 가입하고 자체적으로 환율 전문가도 양성하는 등 나름 환율 변동에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그렇지 않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환율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정말 재대로 투자하기는 점점 더 어렵습니다.
 표의 항목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2010년4월30일 기준)

종목	비중	매수단가	현재가	평균보유기간(월)	수익율
S&TC	31.4%	18,797	23,850	18.9	+26.92%
하이록코리아	21.9%	10,803	13,800	11.4	+27.78%
희림	15.1%	10,304	9,260	7.7	-12.60%
KCI	9.0%	4,223	3,945	5.9	-6.57%
서울반도체	16.4%	40,212	48,100	13.0	+19.65%
이니시스	2.9%	4,849	6,440	5.0	+32.85%
리노공업	3.3%	12,994	14,600	4.5	+12.39%

S&TC

4만원에서 꼭지 찍고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에서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주가를 아래로 몰고 있는데 2만원대 중반으로 하락해서 단기투자 목적으로 남은 현금을 모두 동원해서 300주 매입했습니다. 철강 가격 상승,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쁠 것이라 예상은 하였지만 어느 정도일지 몰라 기다리다 이 정도면 충분히 낮은 가격이라 생각하고 매입했는데, 매입하자마자 실적발표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6%, 영업이익 84.6%, 순이익 92.6% 감소. 정말 말을 잃게 하는 실적이고, 잠깐 사이에 개인들의 투매로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 기관들의 줄기찬 매도로 볼 때 기관들은 이런 실적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아마도 그 이유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 들 환율 탓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기에는 너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서 다른 이유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와중에 매수 추천을 한 증권사도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회사는 잘 해나가고 있는데, 환율 변동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단기적으로 환율 & 원재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소가 예상되고, 장기적인 율의 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다면, 과연 보유해야 하는지 매도해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투자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하이록코리아

현대로템에 브레이크모듈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철도주 테마에 묻어가고 있는데, IR에서도 철도와 원자력관련 부문 실적과 전망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고 합니다. 조선 대신에 다양한 전방산업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주고 있어 매출처 다변화가 자리를 잡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자력 관련 매출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희림

4월 초에 1,000주를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4월 중-하순의 급락을 보면서 오랜만에 차트를 보았습니다. 기술적 분석은 잘 모르지만, 상투 잡고 떨어지는 칼날을 물타기로 잡은 꼴이더군요.

대표이사가 주식 매입에 나서는 정도까지 떨어졌으니까, 일단은 바닥이라 생각하고 기다려 볼 예정입니다만, 혹시 신규 혹은 추가매수할 현금이 필요하다면 1순위로 매도해서 매수 자금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KCI

케이씨에스의 상장 전 사명이 케이씨아이여서 신규 상장하며 사명을 케이씨에스로 변경하였는데, 얼덜결에 KCI가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올랐다가 아무 관계없음이 밝혀지면서 다시 제자리로 갔습니다. 이 와중에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쓴 기자도 있고. 정말 재미있는 주식 판입니다. 어쨌든 시장의 관심을 잠깐 받으면서 주가가 올랐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고 있는데, 거래량도 많지 않은 주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관의 행태입니다.

서울반도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전기 대비해서 볼 때 영업이익은 좀 늘었지만,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다고 봤습니다.

현재 PER 88, 투자인가? 투기인가!

리노공업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신영증권의 보고에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 반도체 부품주로서 거의 독점적으로 테스트용 소켓과 핀을 공급하는 리노공업의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데 예상보다 더 좋은가 봅니다. 그런데 실적발표를 안 해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완연히 좋아지고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니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포함)를 발행후만기전 사채취득하였다고 공시했는데, 사채만 소각되고 신주인수권(warrant)은 잔존한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의 사채라니...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서 내 스스로 전자 결제하는 날 이니시스는 매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