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2월 ohyoung88

예전에 노후자금운용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도 올리곤 했었는데, 표 만들기도 귀찮고, 별 변화가 없다보니 어느새 포트폴리오 올린 지가 한참 되었습니다.
아직 제가 젊은 것인지(?) 2008년 하반기부터 투자 전략을 성장주 위주로 바꾸면서, 또 포트폴리오 올리시는 분들도 적어진 듯 해서 다시 포트를 올려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여전히 표 만들기는 쉽지 않네요.
그래서 그냥 글로만 포트를 올리니 양해해 주십시오.
현재는 5-7개의 종목으로 투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처음 매수시에는 투자금의 5-10% 정도를 매수하고, 매수가에서 10%이상 하락하면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고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금비중이 2% 정도로 대부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친구가 미술품에 투자해보자는 제안을 해서, 검토 중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주식을 현금화해서 그림 사는데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반도체

LED 시장의 성장성은 확실해 보이고, 서울반도체가 현재 LED 산업의 강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이 되는 것이 시간문제일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현재 대략 매출 4,500억 영업이익 450억에 시가총액 2조를 상회하는 가격이 정당한지가 투자의 관건이라고 판단됩니다.

2009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이러한 우려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주가 하락은 시장상황, 수급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겠으나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그 바탕에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아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2009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지속 보유가 가능한 종목입니다.

리노공업

PCB 회로기판의 검사용 probe와 반도체 검사용 socket 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나무랄 데 없는 회사이지만, 성장성이 제한적입니다.

최근 의료기기 부품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Semens 와 부품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신영증권의 보고서를 보고 매수하였습니다. 기대한 만큼 의료기기 부품 제조 부문이 성장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경기 호전에 따라 실적이 좋아 질 것으로 기대되어 큰 부담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분간 보유 예정이며, 현금 확보되면 추가 매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니시스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대행업체로, 아이투자에서 분석보고서를 읽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사업 분야의 성장성에 매력을 느껴 매수하였습니다.

단지 인터파크와의 자산거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완전히 발을 뺀 점, 모빌리언스 투자 등 딱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추가 매수 없이 낮은 투자 비중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폭팔적인 성장도 가능한 만큼 당분간 매도를 계획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S&TC

S&T 홀딩스와 기업분할 했을 때부터 매수를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매수 단가를 낮춰 매수하였고, 무상증자도 받았습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였고, 최근에는 원전 건설 부문으로도 진출하여 성장이 예상됩니다.

지금 가격도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주가 상승으로 투자 비중이 높아져서 추가 매수 없이 지속 보유 예정입니다.

하이록코리아

자기 브랜드로 Fitting Valve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조선 업황에 따른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플랜트, 철도차량, 원전 등 다양한 매출처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실적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전방 산업에 대한 기대로 관련 부품 업체를 검색하다가 선택하게 되었으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여 목표 수량을 채우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목표 수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다시 만 원 이하의 주가를 보여준다면 목표량을 채울 수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KCI

생활용품의 소재인 폴리머와 계면활성제 등을 생산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는 안정적인 회사로 유채꽃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디젤에 끌려서 매수하게 되었는데, 가시적인 기간 안에 바이오 디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한 것은 아니고, 그 연구 능력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유채꽃으로부터 추출한 natural oil 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번에 주가하락을 틈타 목표 수량을 채웠습니다.

거래량도 많지 않고, 2009년 실적도 썩 만족스럽지 않고, 거래의 많은 부분을 한국밸류가 차지하고 있는 점 등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많아서 주의 깊게 실적 추이를 관찰하려고 합니다.

희림

설계, 감리 회사로 건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가 하도 건설을 아껴주어서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매수했는데, 2009년도 실적은 예상보다 한참 나빴습니다.

그러나 2009년 말부터의 꾸준한 수주 공시가 매도를 망설이게 하더니 이번 달에는 2010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매수까지 감행했습니다.

원래 건설과 관련된 회사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적당히 수익이 나면 이익 실현해야할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