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09-12-31 현재

2009 년 정리가 많이 늦었습니다. 메인 몸이 되어 2009 년 12 월 22 일부터 2010 년 1 월 5 일까지 아부다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연말연시를 가족과 떨어져 보냈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것이 1989 년이라 작년이 결혼 20 주년이었는데, 고 3인 큰아이 때문에 수능시험 이후로 미뤄두었던 기념여행도 다녀오지 못했는데, 결혼 이후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연말을 보냈습니다.

그곳 시간 오후 7 시에 아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의 2009 년 마지막 밤을 확인하였고 5 시간 후엔 그곳 사람들과의 흥겨운 가무 속에 또 한번의 2009 년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거창한 계획은 고사하고 한 해 더 나아가 지난 10 년을 반성하면서 마땅히 봐야 할 밤하늘조차 쳐다보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냈고 한 해를 맞았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50 세를 맞았고요.

2009 년 주식투자 시장은 제게 따뜻했습니다. 뭘 잘했고 뭘 못했는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갈수록 게을러지는 제 행태에서 평균 지수 상승률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였으니,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고배당 주식을 더 좋아하고 자산가치를 더 비중 높게 감안하는 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보다 제 투자습관은 더 늙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8 년 말과 비교할 때, 2009 년 말까지의 지수 변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 49.7% / Kosdaq: + 54.7% / Average: + 52.2%

보유주식 현황 (2009-12-31)

12 월엔 9 월 결산법인인 금비의 배당금 입금 외엔 계좌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로선 가장 먼 거리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수시로 졸리는 것이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부실한 포토에 대한 설명을 보완하기 위해 뭔가 도움될 만한 대가의 한 말씀을 옮기고 싶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이투자 회원 여러분 모두 행복한 투자가 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