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의 가장 기본인 브랜드력에서 베이직 하우스는 힘을 잃고 있습니다. 빠른 스타일 대응이 중요한 spa라도 브랜드 이미지의 뒷받침 없이는 생존이 힘듭니다. 자라, 유니클로, h&m 모두 적절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메가트랜드에 대응력이 약해 장기성장성에 의문이 갑니다. 올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지금 당장 베이직매장에 가보면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재고품목을 박스채 정상매장에 가져다 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턴어라운드는 단기 긴축경영의 산물이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체질 변화는 아닙니다. 마지막 보루인 중국산업 역시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중국사무소의 경쟁력은 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면 본진이 날라가고 있는데, 멀티가 독자 생존 할까요? 물론 멀티에 생산 공장이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당사의 중국사업소엔 아직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