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_Sugar] 수요와 공급 및 주요 국가 분석

몽키머니 09.04/26 20:34 조회 5752 누적점수: 0

[몽키머니曰]
■ 어릴적 국자를 태워가면서 만들어먹던 뽑기를 기억하시나요? 얼마전 압구정을 가보니 하나에 천원에 팔더군요 하나 사먹으면서 할머니한테 이거(별모양) 잘 떼어내면 하나 더 주냐고 물었다가 [몽키머니曰]
■ 어릴적 국자를 태워가면서 만들어먹던 뽑기를 기억하시나요? 얼마전 압구정을 가보니 하나에 천원에 팔더군요 하나 사먹으면서 할머니한테 이거(별모양) 잘 떼어내면 하나 더 주냐고 물었다가 간만에 배부르게 욕을 먹었지요.
오늘은 뽑기 할머니를 떠올리며 Commodity 시리즈 2탄으로 설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요약
1. Background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로 만들어지며 대부분의 설탕은 사탕수수로 만들어짐

2. 수요와 공급
세계 설탕 생산의 78%이상이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에서 생산되며 브라질, 인도, 태국,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50%, 수출의 56%를 차지하며 특히 브라질의 경우 생산량, 수출량 및 낮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세계 설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탕무를 공급원료로 설탕을 만드는 EU국가는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사탕무는 단순한 작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이로 인해 무역 마찰의 원인이 되어 브라질이 미국, EU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습니다
수요 및 공급,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생산지역의 기후, 경쟁곡물의 수익성, 에탄올 생산량, 무역 규제, 경제 성장의 정도 등이 있습니다

1. Background

(1) 설탕, 무엇으로 만드나?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로 만드는데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성분을 제거시키고 순수한 탄수화물만 남도록 정제한 것이지요 역사적인 이유로 EU국가는 사탕무를 많이 재배하나 성장능력이나 비용을 고려해 볼때 사탕수수로 만드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설탕은 사탕수수로 만들어집니다.

(2) 설탕은 어디에 이용되는가?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설탕이 들어 있지 않는 음식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설탕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제과, 양조, 식품가공, 식품보존, 음료 등 식품 전반에 널리 사용됩니다. 열거해 보면 빵, 과자, 떡, 젬, 젤리, 아이스크림, 쉐이크, 요플래, 주스, 사이다, 콜라, 분유, 과실주, 껌, 커피각설탕 등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주 원료로 해서 만들지만 사탕수수가 꼭 설탕만 만드는 것은 아니죠 바이오연료의 하나인 에탄올 또한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주 원료로 해서 만듭니다.

2. 수요와공급 (Supply)

(1) 공급개괄
세계 100여개국 이상이 설탕을 생산하는데 78%의 설탕이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의 열대지방과 남반구의 아열대 지방에서 생산되며, 사탕무는 북반구의 온대지역에서 재배되는데 일반적으로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이 사탕무보다 저렴합니다. 현재 69%의 설탕이 생산지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2) 주요 생산국, 재배지역
브라질, 인도, 태국,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수출의 56%를 담당하는데, 국가별 생산량은 좌측 표에서 보듯 브라질과 인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아래 지도상 녹색이 사탕수수고 붉은 색이 사탕무 재배지역인데 사탕무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남북회귀선사이에서 주로 재배가 되는구요 사탕무는 EU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유럽의 역사와 함께한 사탕무는 사실 단순한 작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에 관세, 가격보장, 생산쿼터 등이 실시되고 있죠.

(3) 소비 및 수출

세계 설탕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입니다. 생산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나라죠. 특히 최근에는 세계 2위의 생산국 인도가 순 수입국으로 바뀌면서 브라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아래 자료를 보시면 대부분의 화살표가 브라질에서 나와 세계 전역으로 뻗어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만들어 휘발유에 섞어쓰는데 이른바 브라질 정부에서 정하는 에탄올/설탕 비율에 따라 세계 설탕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