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주식투자

11월은 800선을 볼 것이라고 예상을 했으나
다시 900선에서 반등을 하였습니다.
오히려 월말경에는 '인디언 서머'라고 하는
반등의 모습을 보여 주네요.
시장의 방향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11월에는 10월에 퇴직금담보대출 자금과
10월말 반등시 정리한 일부 주식을 가지고
동원F&B, 기업은행, 하나금융, 외환은행을
대상으로 단기 매매에 치중하였습니다.

씨티은행 문제로 금융주의 낙폭이 매우 컸기에
낙폭이 컸던 회사를 대상으로 3일이내로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9월말 이래로 극도로 조심하고 있어서 그런지
11월달은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을 올린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나 경제학자들이 최악의 경기상황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경기악화는 이미 기정사실인
것 같고, 아마도 2010년에도 그리 상황이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워낙 언론에서 떠들어 대었고 지난 10-11월 주식시장이
선제적으로 엄청나게 떨어진 상황이라
현재 주가는 이미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주가가 그리 오를 이유도 없지만
주가가 단기간이 급히 떨어질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연말에 짧은 단기 반등이 올 것이나
내년 상반기 경제지표를 통해서 실제 경기침체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단계적으로 내려갈 것이고 미국에서 GM 포드 등 큰 회사가 부도가 나면
한, 두번의 급락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연말 주가회복시에 현금화해서 대부분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앞으로 올 충격과 단기적 급락이 오면
단기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펀더멘털이 확실한 회사(독점, 과점회사, 경기와 무관히 순익이 증가하는 회사 등)들을
꾸준히 1~2년 사모으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 투자, 생산 모든 측면에서 지수가 급락하고 있고
경기침체가 실생활에서 점차 체감되고 있지만
소위 모두가 걱정하는 '공황'이나 '심각한 경기후퇴'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상 모두가 예상하는 상황에서 '경제위기'가 온 사례가 없으며
세계의 대부분 국가가 엄청난 돈을 시장에 퍼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차가 있고 심리적 요인때문에 '돈'이 돌고 있지 못하지만
최소한 3개월이내에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내년 실물경기는 어려울 지 모르지만
주식시장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