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잉여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인 독점기업

요즘 시장이 너무 어수선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 하면서 기업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 회사겠지만 이렇게 한 번 올려봅니다. 

 

무학(033920)

  

1. 경남, 울산의 지역소주회사

경남,울산은 요즘 철강,조선,기계 등의 호황으로 가장 소비력이 강한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2. 영업이익율 18%->15%->22%로 회복중

2005년, 2006년 영업이익율 18%였으며 2007년 영업이익율이 15%로 하락하였으나 올1분기 다시 22%로 회복. 2007년 영업이익율 하락 및 2008년 회복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3. 현금흐름이 좋은회사

감가상각비 내에서 유형자산 투자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운전자본도 매출채권 200억, 재고자산 400억으로 매출액 1100억대비 많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재고자산 중 300억이 용지입니다.(용지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실제 소주재고는 100억이고  따라서 순운전자본은 매출채권 200억+재고 100억-매입채무 180억-단기차입금 100억=20억 밖에 들지 않습니다. 단기차입금은 매입채무의 성격으로 봅니다. 왜냐면 이외의 차입금이 없고 매출채권과 재고의 금액이 매입채무금액보다 훨씬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연 250억의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여기에 유형투자 50억정도를 빼면 연 200억의 주주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자산가치

현금성자산이 현금26억+단기투자자산210억+장기매도가능증권 350억등 총 586억(대부분 els등입니다)에 달합니다. 거기에 아까 말씀드린 용지(장부가 300억)이 있는데 이것은 본래 자회사(무학건설) 보증채무에 대한 구상권행사로 매립지를 받아온 것인데 매립이 끝나고 현재 분양을 위해 내놓았는데..시세는 550억가량된다고 합니다.(제덕만에 위치) 한 2만3천평 된다고 하는데 워낙 덩치가 커서 한방에 안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회사는 가격맞으면 무조건 판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사의 현재 잉여자산은 현금성자산 586억과 용지 시가550억(장부가300억) 총 1136억(현재시총 1300억의 87%)이고 이 자산 없어도 연 200억씩 창출하는 현금흐름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5. 지역소주회사의 단점인 성장성을 극복중.

아시겠지만 무학은 과거 부산의 시원소주를 만드는 대선주조를 인수하려고 했다가 공정위에서 독과점문제로 접어야 했습니다. 그만큼 성장에 대한 갈증이 있는데...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장을 적극 공략 중입니다. 부산의 대선주조가 롯데방계가 대주주였다가 얼마전 코너스톤 PEF가 3500억에 인수했습니다. 최초 롯데에서 인수할때 매우 싼값에 인수했다 3년만에 팔아치워 부산에서는 부산시민들의 시원소주에 대한 사랑 및 희생을 이용해 먹튀했다고 불매운동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무학은 2007년 마케팅비를 쏟아 부으며 부산시장을 공략했고 일정부분 점유율을 올린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 영업이익율이 18%에서 15%로 떨어졌지만 2008년 마케팅비를 지출이 끝나자 다시 22%로 올랐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로 2007년 전국소주시장점유율이 올라간 2개의 기업이 바로 무학과 두산입니다.

진로, 대선주조 포함 나머지는 다 떨어졌습니다.

현재 전국시장점유율은 무학과 대선이 각각 6.5%수준으로 같지만 대선주조가 영업이익율이 비슷하고 잉여자산이 더 적은데 이를 외국계 PEF는 3500억을 주고 인수했습니다. (현재 무학의 시총은 1300억)

 

 

단점

 

1. 거래량이 너무 없습니다.

최근 대신증권과 유동성공급계약을 맺었지만 거래량이 하루에 만주밖에 안됩니다.

 

2. 저평가 국면 지속 가능성

무학은 과거에도 저평가였고 지금도 저평가고 미래도 저평가 일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늘어나는 가치때문에 폭발하여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갈수도 있으나 저평가 기간이 길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 이전을 발표했으나 소액주주 지분율(30%)이 모자라서 현재는 홀딩중이랍니다.

한국밸류 같은데서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대주주가 지분을 내놓지 않는한 해결되지 않는데..제가 대주주라도 이 가격에는 시장에 내놀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마음을 잡고 분석한다고 하는데...자꾸 시장상황을 보게 되는 군요.

앞으로는 아예 하루에 몇개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해야 겠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시장상황에 신경 덜쓰게 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