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올리는 포트폴리오

지난 두번째 포트를 올릴 때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이번에 토필드에서 조금 심하게 당했다. 벤츠 한대 날렸다.

태경산업과 강원랜드에서 수익을 올리고 팔았고 신영증권 우선주와 본주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수량을 늘리고 화신의 매매에서 수익이 생겨서 그나마 수익 균형을 맞추어 놓았다.

지금까지의 거래 중 유일하게 스스로 정해놓은 편입비중을 어설픈 기업분석과 얇은 귀 덕분에 깨고 토필드를 40%까지 비중 확대를 했다가 손실을 입었다.

어찌되었든 현재 8500의 손해를 반면교사로 삼기로 했다.

첫번째 실수는 제무제표를 제대로 읽지 않은 것.
두번째 실수는 기관투자가를 너무 얕보고 동시에 믿은 것.
세번째 실수는 주담을 믿은 것.
네번째 실수는 나 자신의 룰을 깨트린 것.-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마라. 20% rule

그렇다면 이젠 손절매를 해야할까?

한 사람이 당뇨에 고혈압 합병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신장암에 걸려 한쪽 신장 들어내고 사람 죽여서 사형에 처해지는 확율이 얼마나 될까?

지금 토필드가 망한다면 앞의 예와 비슷할 것 같다. 따라서 손절매는 하지 않겠다. 오히려 현재의 가격은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가격인 듯하다.

그러면 물타기는 어떨까?

그런 사람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물타기도 하지 않겠다.

다른 싼 주식들도 많은데 고혈압, 당뇨, 신장암과 살인 경력이 있는 주식을 찾으러 갈 것인가.  사형되지 않고 가석방 되서  착한일 많이 한다는 소문이 들리면 다시 찾겠다.

투자 이유:
신영증권: 배당, 신영투신           위험요소: 인건비 상승, 업계 전반적인 인력난, 증권사 증설
내쇼날: 배당, 이상한 이름           위험요소: 유가상승, 중국
화신: 해외 법인, 지나친 감가상각    위험요소: 현대, 기아차 노조, 불경기
태경산업: 합금철, 원자재 비축(?)  위험요소: 제무제표를 확실히 읽지 못함^^
토필드: 당뇨, 고혈압, 신장암, 사기경력 등을 감안해도 싼 가격. 위험요소: 숨겨진 합병증...
한국금융: 이채원, 밸류운용 분사 위험요소: 증권업
그린소프트켐: 배당, 제일모직     위험요소: 유가

 앞으로는 달마다 올려서 스스로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까 합니다.

스스로의 원칙을 위해 올리는 것이니 이 포트에 대해 조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이제 술먹고 글 올리지 말자하고 후회했습니다. 존댓말 안 썼다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