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H 아직 갈길이 멀다.

정말 오랫만에 글 하나 올립니다. 얼마전에 SNH 분석한다고 해놓고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허접하지만 많이 봐주세요. SNH 시총 1,165억, 2007년 3사분기 누적 순익 176.9억, 대주주 지분 약 20%,
roe 56, 금년 매출액 증가율 200% 이상. 기타사항들은 재무재표 등을 확인하여 주시길...

1. DWDM 장비

  -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장비가 당사의 주력제품이며, DWDM은 광케이블
     을 이용한 통신(광케이블은 데이터를 파장을 가진 빛에 실어 보내는 기술)에서 WDM이 광케이블
     하나에 최대4개의 파장을 사용하는 반면 DWDM은 여러개의 파장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파장 1개 사용할 경우와 4개를 사용할 경우는 4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 생각하면 됩니다.
  - SNH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DWDM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인듯합니다.
  - DWDM 장비는 가입자망보다는 고속의 백본망에 사용될 것 같군요.

 
2. 인터넷의 트래픽의 증가

  - 인터넷 가입자 수는 정체되어도,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이 발전하면서 각종 멀티미디어가 인터넷을
     이용하여 전송되고 있습니다. 물론 IPTV도 그 중 하나고요.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는 수십배
    수백배의 테이터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백본망이 점점 많은 용량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3. DWDM 장비의 필요성(?)
  - 통신사, 방송사 등은 광케이블을 이미 포설하였습니다. 땅을 파고 묻어 놓기도 하고, 일부는 전보대에
     걸쳐있습니다.
  - 전송속도를 높이려면 기존에 WDM 장비를 이용할 경우 땅파서 광케이블을 더 묻거나(물론 WDM 장비
    를 증설해야겠죠), 혹은 전보대에다가 광케이블을 더 올려야 합니다.
  - 돈이 많이 들것 같군요... 케이블 가격도 가격이지만 인건비 장난 아니게 들것 같네요.
  - 그런데 DWDM 장비를 가져다 놓으면 광케이블 추가 및 WDM 장비 증설 없이 전송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네요.
  - 앞으로 DWDM 장비는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방송국(HD방송하죠), 통신사 등등 광케이블 쓰는데는 점점 DWDM으로 바꿔야 하니까요.
  - SNH 매출이 점점 많아지겠네요.
 
4. 2007년 11월 8일 분기보고서 근거 생산 시설 유무 확인

  - 보고서 제출일 현재 회사는 광전송장비 제품 생산과정에서 개발 및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생산제조설비는 외부업체의 생산설비에 의하고 있음.
  - 즉 11월 현재 SNH는 외주생산만 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직원수가 52명임은 생산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추측케 합니다.

5. 왜 영업이익이 높은가?

  - 앞서 보았듯이 개발 및 설계만 하니까 고정비가 적게 들어 영업이익이 높을 수 있겠죠?
  -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더, DWDM 장비는 화훼통신인가 하는 중국기업 제품과 SNH 제품이 경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치 않습니다. 중국놈들이 만드니까 쌀것 같죠??
  - 그런데 DWDM은 나름대로 기술이 필요한 것 같네요. 원천기술을 미국 등 선진국이 가지고 있어 중국도
    싼 가격에 공급이 힘들다고 하네요. SNH는 원천기술이 있나바요. 그래서 영업이익이 높은 것 같네요.
  - 그래서 중국것 보다 싸다는 이야기가 있어요.(확인 안된 상황) 그런데도 이렇게 많이 남는대요.

6. 보너스로 하나더.

  - 장비 판매가는 2005년 대비 약 30% 이상 인상되었네요.
  - 그런데 주요 원재료의 가격은 2005년 대비 약 20% 이상 인하되었네요.
  - 그러니 영업이익이 높아지지 않겠어요???

항상 KT는 우리나라 통신/방송업계에서 일등으로 투자를 시작합니다. KT가 먼저 투자하고 뒤이어서 다른
곳도 투자를 하죠. 매출처가 점점 다변화될 듯 싶네요.
그래서 SNH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기업 같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각자 하십시오.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