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사 옴니시스템

일단 저는 상승장에서 주식시장에 입문한지 3개월에 들어서는 초보이며 딴에 가치투자를 부르짖지만 눈먼사람도 딴다는 상승장에서조차 -3%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기보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 혹여나 너무 주관에 지우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여러 고수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함입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어떤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이런 기업이 상장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공시에서 '사업설명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업체는 디지털계량기의 선도업체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는 '위지트','피에스텍' 등이 있습니다. 전력량계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이외에도 가스, 열량계 등, 주로 주택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계량기 제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숫자가 돌아가는 아날로그식 계량기의 경우,과거부터 지금까지 줄곧 LS산전이 선두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래미안','아이파크','타워팰리스' 등 고급 아파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디지털계량기에 대한 수주가 들어오는 상황이며 한국전력에서도 2015년까지 전체 아날로그 계량기의 디지털계량기 교체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2008년부터는 연간 2000000만대의 수요가 발생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연간 720000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계량기도 7년에 한번꼴로 교체가 필요하여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아날로그 계량기의 교체 필요성은 수치의 정확한 점검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원격검침이 가능하다는데에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세대원이나 검침원이 수치를 일일이 확인해야했지만 당사 제품 채용시 모든 정보가 중앙에서 취합가능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업설명서를 정독하며 이해할 건 하고 못 하는 건 못하며 1독을 했는데;;; 한전의 협력업체로 선정될 가능성과 선정된다 하더라도 수요에 비해 생산능력이 턱없이 모자른 점. LS산전에서의 디지털계량기 생산여부나 진입시 시장점유률 흔들릴 가능성 등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주담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LS산전은 예나 지금이나 아날로그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업체이고 현재 디지털계량기 생산을 시작하긴 하였으나 당사의 진입장벽은 계량기보다는 원격검침기술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대형건설업체와의 거래실적에 따른 영업장벽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했습니다. 영업장벽의 경우, 건설업체와의 대량수주형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리콜 사례나 거래실적 등으로 당사에 상당한 신뢰가 쌓인 상태에서 굳이 타사와 거래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75%의 점유률은 디지털계량기 시장 전체에 대한 것으로 원격검침기를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률은 그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한전의 교체사업 입찰건은 10월말 이후에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며 아직까지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당사 단독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셨습니다(이부분에 제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20억 순이익 28억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제가 이 기업에 접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차트였습니다..;;;;; '신규상장 이후 기관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장가 대비 30% 가까운 폭락 이후에 바닥을 확인한 듯 하여 지금 들어갈 경우, 기존 상장가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때문이었는데요^^;; 주담님 말씀처럼 시장독점적 지위와 영업에서의 진입장벽, 거기다가 한전의 교체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시세분출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순익 예측치에 대한 PER은 10배 수준, PBR은 2.14 수준입니다. 최근까지의 순익 성장의 경우 검침기준에 따른 법적인 문제(?)로 05년 일시적인 영업이익의 과도한 감소가 있었는데요. 그것을 제외할 경우 04년 순이익이었던 16억 대비 07년 예상 순익을 28억으로 가정했을 때, 연평균 20%의 성장에 이르며 당기 ROE 추정치도 (보수적으로 현재 자산-부채액으로 계산하더라도) 25%에 달합니다. 114%의 유동률과 47%가량의 부채률이 다소 아쉽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디지털계량기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주기적인 교체수요 발생을 감안할 때 PER 10 이상의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충분한 양 매수한 뒤, 상장가였던 6500원 도달시 한전사업 수주에 따라 매도여부를 판단하더라도 30% 이상의 차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대기업에서 관심 갖지 않는 저성장성 사업이라는 점. 무엇보다 '옴니시스템'아른 촌스러운 기업명;;;;;; 바로 피터린치가 좋아하는 기업이 아닐까 싶네요^^;; 10루타는 어려워도 출루 및 득점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

여러 고수님들의 지적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