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기업 분석 3 - 대한화재

<봉이 김선달 기업의 정의>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의 풍자적인 인물로 대동강 물을 자기 물인양 양반에게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기업에도 다른 사람의 돈(부채)을 자기 돈이양 쓰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들이 은행, 증권, 손해보험사 등 금융관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 중 몇 개의
기업을 봉이 김선달 기업으로 정의하여 토론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보험회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우리들은 보통 자동차 보험료를 보험사에 내고 있습니다. 이 돈을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은 어떻게 활용해서 돈을

벌고 있을까요? 손보사들은 걷어들인 보험료에서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고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미래에 발생할 사고에 대하여 적립을 하거나 또는 보험을 해지하였을 경우에는

환급을 해주고 또한 우리가 낸 보험료에서 직원들의 인건비 등 사업비로 사용합니다.

즉 손보사의 매출인 보험료에서 비용인 보험금, 적립금, 환급금, 사업비 등을 빼고 남는 돈이 손보사의

이익이 되는 구조입니다.

보험료(매출) - 보험금 - 적립금 - 환급금 - 사업비 = 남는 돈 (이익)

즉 손보사가 돈을 잘 벌려면 보험료를 올리던지 아니면 사고가 덜 나던지 아니면 사업비를 줄이든지

하면 이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다 손보사가 이익을 취할 수 있는게 더 있는데 바로 그것은

고객들이 이미 납부해 버린 보험료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고가 나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이미 보험료를 냅니다. 즉 미래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료를 내고 실제 이 보험료는 앞으로 손보사가 받을 매출채권도 아니고 고스란히 현금으로 손보사에

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적립금 같은 경우는 비용이지만 실제로 나간 비용이 아니고 미래에 발생할 사고에

대하여 적립을 한 것이므로 이 돈은 고스란히 손보사에 이쁘게 쌓여 있습니다.

따라서 손보사들은 이 현금을 가지고 주로 국.공채 및 채권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여 매년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즉 고객으로부터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것이니 돈을 꽁짜로 받아가서 이 돈을 가지고 조금 심하게 야기하면

돈놀이를 하고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

<대한화재 살펴보기>

남의 돈을 자기 돈인양 사용하는 봉이 김선달 기업을 살펴볼 때에는 자산의 증가가 이 회사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자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남의 돈을 가지고 오는 것이 증가한다는
것이며 결국 이 돈으로 더 많은 곳에 투자를 하여 이익을 내기 때문입니다.

대한화재의 자산변화를 살펴보면 04년 7,873억에서 7,982억, 8,452억 1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04년에 비하여 현재 늘어난 자산 2,000억의 일부를 어디에 투자를 하여 이익을 더 내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즉 위의 식
 

에서 보혐료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왜 이런 매출이 늘어나고 잇는 걸까요?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죽는 것에 대한 종신보험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이 증가하면서 방카슈랑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이 기업이 돈을 잘 벌기 위해서 가장 큰 조건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고가 조금 나서 보험금이 줄거나 ,적립해야 할 돈이 적어지거나,
사업비가 줄거나 투자수익이 늘어나면 이 기업의 이익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보험금 - 사고가 적게 날 것인가?>

작년 자동차 손해율이 높아지자 손보사들은 올해 보험료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인상을 하엿습니다.
즉 작년만큼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료가 인상이 되었으므로 손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정부가 소주 한잔만 먹어도 음주단속에 걸리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고
휴양지에서도 부쩍 늘어난 음주단속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사고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입니다. 물론 소주 한잔만 먹고 음주단속에 걸리면 사람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결국 사고를
줄이기 위한 문화인프라는 갈수록 강화가 될 것입니다. 결국 세계1등 자동사사고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겁니다.

<적립금>

사고가 났으나 아직 보험사에 보고가 되지 않은 사고에 대하여 적립하는 IBNR을 06년 대폭 적립함으로
인하여 07년에는 위험보험료의 순증분에 대해서만 적립하므로 적립부분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건강보험을 위하여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보통 건강보험료를 타는 경우는
나이가 들어서 아프기 시작할 때 타기 시작합니다. 즉 이 부분에 관해서 작년에 많이 적립을 하였기 때문에
올해는 적립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업비- 경쟁 그만하고 이제 우리도 돈 벌자>

LIG에 의하여 촉발된 손보사 2등 경쟁이 작년 말로 종결이 되면서 언더라이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언더라이팅이랑 실제로 고객이 보험을 들 때 이 고객이 보험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간의 경쟁이 줄어들므로 당연히 광고비, 판촉비 등이 줄어들므로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글을 맺으며>

매출액이 늘어나서 투자할 돈이 많아져 투자이익이 발생하고 여기에 보험료도 인상이 되고,
사고는 줄어들고 있고, 적립금은 줄어들고 손보사들은 지금 모두 내부적으로 표정관리 하면서
벌어들인 돈을 세기에 바쁠 것으로 보입니다.^^

P.S
1. 위와 같은 이유로 손보사의 이익은 늘어나고 있고 더불어 미래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이 확실하므로
현재 금융업종중에서 가장 높은 PBR=3의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2. 이 글은 고PBR의 이유로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3. 상기 본인은 현재 손보사 중 대한화재, 그린화재를 PBR=1에서 구입하여 보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