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기업의 정의>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의 풍자적인 인물로 대동강 물을 자기 물인양 양반에게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기업에도 다른 사람의 돈(부채)을 자기 돈이양 쓰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들이 은행, 증권, 손해보험사 등 금융관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 중 몇 개의
기업을 봉이 김선달 기업으로 정의하여 토론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javascript:ViewPic("https://menu.itooza.com/board/2007/07/f6341jeil_0725140921.jpg"))
<상호저축은행의 비즈니스 모델>
은행의 수익구조는 돈이 남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싸게 빌려와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비싸게 돈을 빌려주어 이익을 취하는 단순한 모델입니다. 따라서 은행이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을 싸게 많이 빌려오던가 돈을 비싸게 빌려주되 반드시 돌려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은 국민은행이나 기업은행과는 다른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돈이 남아서 예금을 하신다면 지점이 많고 ATM기도 많아 편리한
국민은행에 예금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점도 별로 없고 인지도도 떨어지는 저축은행에
하시겠습니까? 이와 같은 이유로 저축은행은 국민은행으로 예금이 가지 않도록 국민은행보다
예금이자를 더 많이 줍니다. 즉 일반은행보다 돈을 조금 더 비싸게 빌려옵니다.
여기에다 대출을 해 주는 곳은 국민은행에서 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못 받은 사람에게 대출을 함으로
인하여 대출금리는 높지만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경우가 큰, 즉 리스크가 큰 대출을 해 줄수 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국민은행보다 더 높게 돈을 빌려와서 대출을 해 줄 때에는 리스크가 큰 곳에 대출을 해주어야 합니다.
<상호저축은행의 과거와 현재>
따라서 상호저축은행이 이익을 내려면 태생적으로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은행처럼 채권에 투자하거나 안전한 대출을 해주면 대출이자를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이 있더라도 대출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여야 더 높게 돈을 빌려온 사람에게
이자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3년 국민은행의 예대금리가 3%로 저금리가 지속되자 많은 시중의 돈이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어디에다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돈이 더 많이 지기
시작하였다는 말이 됩니다. 이 때 저축은행들이 개발한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 부동산PF 관련된 브리지론입니다.
이 때 솔로몬 저축은행의 경우 밀려오는 시중자금으로 부동산PF에 대출을 해주어 막대한 이익을 달성하면서
고성장을 구가하지만 작년부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하여 PF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저축은행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저축은행들이 PF대출을 많이 하고 잇는 것은 아니며 또한 PF대출이
정말로 위험한지는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되면 여기에 투자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을 살펴보며>
제일상호저축은행의 자산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2년 1조1천억에서 2007년 2조원으로 자산이 2배가 상승하였습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저축은행에 예금을 많이 맡겨다는 의미이며 상호저축은행으로
늘어난 자산을 가지고 더 많은 곳에 대출을 해 주어 이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순이익을 살펴보면 06년 2조원의 자산 중 대출자산 1조6천을 빌려주어 영업이익 -56억 적자
07년은 영업이익 70억의 이익을 달성합니다. 1조6천억의 돈을 빌려주어 작년은 -56억의 적자를 내고 올해는
70억의 이익(대출자산의 0.4% 이익)을 냈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것은 대출을 해준 곳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말이며 실컷 대출을 해주고 돈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의 대출자산 1조6천억을 보면 대부분이 기업대출인데 이중 03년 카드대란시 개인에게 신용대출 1,600억을
해주어 이중 1,000억을 못받고 있으며 부동산 PF대출 3,000억 중 작년 12월 80억의 고정이하가 한 건 잡혀
돈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개인 신용대출을 해주고 못받고 있는 돈 1,000억은 어떻게 재무재표에 잡히게 될까요?
맨 처음 대출을 해 줄 경우 정상이라고 해서 대손충당금을 대출금의 0.5%을 쌓게 됩니다.
그러다가 연체가 되기 시작하면 요주의라고 해서 2%을 쌓고 고정으로 분류가 되면 20%, 회수의문이 되면
75%, 추정손실로 판명되면 100%을 쌓게 됩니다. 즉 1,000억이라는 돈을 한꺼번체 충당을 쌓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쌓는 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제일저축은행은 1조6천억이라는 돈을 대출해주고도 그동안
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제대로 이익이 안 나오는 경우라고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대손충당이 완료된 올해
시점으로 이익이 정상적으로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상호저축은행과의 비교>
현재 2조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제일저축은행의 시총은 740억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70억입니다..
현재 1조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푸른저축은행의 시총은 1,000억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190억입니다.
현재 8천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서울저축은행의 시총은 530억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230억입니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제일저축은행에 비하여 자산이 적은 두 은행의 이익은 더 많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걸까요? 위의 2개의 은행은 고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PF 대출비중이 컸으나
제일상호저축은행은 가장 보수적인 저축은행으로 중소기업SOHO대출에 집중을 한 결과로 상대적으로
대출이자가 적었고 여기에 부실에 관한 충담금을 쌓는라고 이익이 더 작았습니다.
그러나 자산 2조원짜리 회사가 충당금을 다 쌓고 정상적으로 영업이 된다고 가정하면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이
자산의 1~2%의 이익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면 이 회사는 앞으로 200억~400억의 이익을 내는 회사을
시총 740억에 사게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P.S>
1. 위와 같은 이유로 이 글은 매수추천을 하는 글이며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2. 위의 글은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돈을 빌려본 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작성한 글입니다.
3. PF대출이 시장의 과도한 근심이라면 다른 저축은행도 투자의 기회가 잇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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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pf비중이 낮기에 리스크는 작지만...그래도 pf쪽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제일도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보며, 아시다시피 현재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자금이 펀드쪽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국민은행과 같은 대형은행들을 포함한 다른 금융사들과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에 현재보다 자산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바닥인지 아니면 지하로 더 내려갈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경기가 조금 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기에 최소한 다른 저축은행들과 비슷한 수익은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규제도 많이 완화해 줄것으로 기대합니다.
P&V님 푸른저축은행은 아직 자세히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축은행들이 저금리 상태에서 은행과의 예금 금리 차이 메리트로 인해서 자산이 급속히 증가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과의 금리차이가 줄어드는 부분을 이겨내는것도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만약 정부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금융 빅뱅이 대세라면 저축은행에게도 기회는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예금 금리 격차는 1.18%포인트에서 0.69%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특판상품의 금리가 5% 초반인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워낙 유동자금이 풍부해 자산이 급속히 줄어들지는 않을꺼라고 하네요.
정부가 규제를 푼다면 일단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업체를 견제하기 위하여 출점등의
제한을 풀거나 아니면 금융상품 판매 또는 직접 주식투자등을 완화시키는 등 방법은 다양하지
않을까 하네요.제가 이쪽 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라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ㅣ^^
푸른저축은행만이 ,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습니다
PF 떠나 , 금융업은 사람의 실력에 의해 소득을 결정합니다
기왕이면 장사 잘하고 인재가 많은 푸른저축은행을 나두고 더 많은 돈으로 적자나 내던 제일 저축은행에 리스크를 부담할 생각이 나지 않는건 저뿐인가요?
참고로 전 푸른저축은행 주주입니다
모두주식투자하니 은행금리도 올려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