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리모델링

지난달 18개 종목에 이르는 포트를 일괄 정리하고
다시 하나씩하나씩 사모아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든게 이 녀석들입니다

결과적으론 과거 포트를 그냥 갖고 있었다면 훨씬 큰 수익이 났었겠다, 지만 
(그렇게 수개월에서 몇년동안 안움직이던 놈들이 왜 팔고나자마자 날뛰던지...흑흑)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번 추려보자 다짐하고 빨간불엔 신경끄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대여섯종목으로 꾸릴 생각이었는데 귀가 얇아서인지 종목수가 자꾸 늘어나네요
자신감이 없는 탓에 혹은 싼 종목을 찾기 힘들다는 핑계로 아직은 예수금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어제 여기서 10루타 포트폴리오를 봤는데
이거 엄청 초라해지는군요
그래도 조언 한마디라도 들으려면 공개를 해야겠죠
거침없이 하이킥 한방씩 날려주십쇼!!!


삼익THK, 지난번 여기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한국밸류10년펀드 편입종목을 들여다보다가 고른 종목입니다
작년 실적흐름보다 올해 흐름이 더 좋은것 같아 편입했습니다
최근 엔환율 문제가 계속 보도되던데 일본서 물건 들여오는 회사인지라 과외 혜택이 있겠다싶어서 요즘 쬐금씩
꾸준히 사모으고 있습니다

롯데칠성, 과거 포트에서 넘어온 종목입니다
편입이유 간단합니다, 올해 엄청 덥다지요.
그래프를 보니 과거 120만원대에서 주가가 지지해주더라는 걸 보고 그 가격대에 편입했습니다만 몇달째 그대로입니다

신양, 이 종목은 per roe pbr 세가지에 나름의 기준을 둬서 걸러봤다가 찾아낸 종목인데요
휴대폰 껍데기 만드는 회사죠
요즘 dmb폰 꾸준히 늘고 있고 또 3G다 해서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편입했습니다
IT주인데 위 세가지 조건에 다 들어오더군요

우리금융, 금융주 하나는 갖고 있어야겠다는 마음에 편입한 종목입니다
굼뜨지만 정부지분 매각후의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씨디네트웍스, 역시 과거포트에서 넘어온 종목입니다
제법 수익을 내던건데 주가가 곤두박칠 치는걸 빤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매수할 당시에도 per이 30을 넘었던 종목이라서 망설였었는데 친구녀석이 침튀겨가며 CDN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바람에 홀딱 넘어갔습니다
뭐, 아직 UCC가 성장초기에 있고 경쟁업체들이 생기고 있지만 독보적 수위업체인만큼 반등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또 선거관련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맞는건가요?

하이트맥주, 역시 더운여름과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일단 발만 담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들어본뒤 추가매수 여부를 결정하려고요

화성산업, 우진ACT, 두종목도 펀드 컨닝한 경우입니다.
물론 이리저리 뒤져보니 싸다는 판단을 하게됐습니다
그런데 역시 컨닝종목이라서 그런지 우진ACT는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솎아내야할 후보중 하나입니다

한국금융지주2우B, 증권주가 주목받지 못했던 한달전쯤 보통주가 45,000을 오가던때 노리다가 몇백원 차이로 매수체결이 안되더니만 그 이후로 그냥 야금야금 올라가는걸 빤히 보고만 있었더랬습니다
가치투자를 하겠다는 놈이 몇백원에 인색하니 보기좋게 당할수밖에요
과거 동원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특성, 최근 한국밸류의 모습 등이 상당히 좋게 비춰져 호감이 가던 종목이었고 또 증권주중에 싼 녀석이라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윤섭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보통주대신 2우B를 택하게 됐으니 귀가 참 얇습니다

휴맥스, 토필드와 현대디지탈텍 대신입니다
두 종목 모두 급등하기 전 지인으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았던 놈들인데 보기만 했지 매수를 못했더랬습니다
매수추천을 했던 사람이 가치투자에서는 저보다 훨씬 앞선 선배였는데도 왠지 주저했었더랬죠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휴맥스는 덜올랐단 생각이 들어 매수했습니다
정부의 디지탈TV 정책도 제법 강력해뵈더군요

코오롱건설, 과거포트에서 수익내고 전량매도했다가 이만한 놈이 없겠다싶어서 다시 매수하고 있습니다
악재가 있긴 해도 노출된 거고 또 빠져봐야 얼마나 더 빠지겠습니까
그보단 가격메리트가 크지 않을까요

코리안리, 사실 단기로 보고 매수했던거라 그리 오래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단기용인데도 편입비중이 너무 작죠?
갓 사모으기 시작하는데 그냥 솟구치더라구요. 쩝

코텍, 컨닝입니다
글 잘읽었더랬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히로님께 꾸벅~
오늘 첨 샀고 역시 계속 분할매수 계획입니다

간이 작아서 펀드도 많습니다
기업가치향상펀드는 거치식이고 나머지는 적립식입니다
원래 하나더 있었는데 어제 해지했습니다
도이치에서 나온 프리미어어그리 펀드로 농산물 관련인데
농산물 가격 급등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지만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보니 제 투자 아이디어와는 달리 움직이는거 같아 그냥 끝냈습니다


쓰고 나니 다 컨닝한 종목이네 ^^;;;;;
미련이 많인 사람이라서 과거 갖고 있던 종목들도 계속 보고 있습니다
하츠 아이레보 태경산업 태경화학 서호전기 SK 서흥캅셀 디앤티 평산 제이브이엠 등등등
그래도 그 녀석들은 다 스스로 찾아내서 수년씩 수개월씩 들고있던 놈들인데
이렇게 내팽겨쳐버리고 나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다시 사고 싶기도 하고
다시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이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련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