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두번째)

종목명	평균단가	현재가	손익률	비중	PER	PBR
세아홀딩스	80,356	147,500	83.0%	57.3%	6.25	0.85
대성산업	86,580	159,500	83.6%	17.3%	15.63	1.98
중앙에너비스	46,157	44,950	-3.0%	12.3%	18.32	0.70
풍산	27,540	29,500	6.7%	9.1%	5.73	0.96
조광페인트	3,043	3,275	7.2%	4.0%	6.01	0.80
합 계			52.3%		9.29	1.03

지난 12월에 처음으로 포트를 올렸는데, 약 5개월만에 새로이 올립니다.

새해 들어서면서 그동안 덜올랐다고 판단된 세아홀딩스 비중을 대폭 늘리고, 대성산업을 비롯한 다른 종목들의
비중을 줄이거나 교체하였습니다.

3월까지는 보합세를 기록하다가 운이 좋아서 4월, 5월 큰 폭의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력인 세아홀딩스와 대성산업의 경우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이 두 종목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로서는 이 두 종목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종목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세아홀딩스의 경우 단기간 내에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핵심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양호하였고 (물론 일부 일회성 이익이 포함되기는 했으나),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1분기 저점을 찍고 향후 올라갈 것으로 판단하는 바 저평가 매력 외에 성장주로서의 가능성도 크게 보인다는 점에서 1월 추가 매수 이후 단 한주도 매도하지 않
고 있습니다.


대성산업은 06년 4분기 실적을 우려하여 1월에 비중을 줄였다가 2월에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그 후 실적에 비해 valuation상 다소 과도하게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5월초에 일부(20% 내외) 매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가총액 대비 실적 증
가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건들(신도림개발 및 자원개발소식)과 유가상승에 따른 영업실적의 호전 등을 고려
하고, 30%가 넘는 자사주를 감안한다면 그렇게 고평가만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보유할 계획입니다.

중앙에너비스는 이방인님의 포트를 참조하여 편입하였구요, 아직 기대하는 대로의 움직임은 없으나 향후 보유 토지에
대한 개발을 통해 제 바램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풍산은 은퇴의사님을 비롯한 여러 님들의 글을
바탕으로 매입하였구요, 비록 국제동가격의 변동에 따른 실적리스크는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동가격이 급락할 가능성
은 낮을 것으로 보이고, 개발될 자산가치 등을 감안하여 보유할 계획입니다.


조광페인트는 valuation, 실적, 배당성향 등이 두루두루 무난하다는 점에서 1월초에 편입했으나, 기대만큼의 수익은 거두
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투자자도 큰 고민없이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외에 한국공항은 1월에 편입하였다가 상당한 수익을 내고 4월말에 전량매도하였습니다. 반면, 한국캐피탈은 인내심이 부족하였던지 배당을 합쳐야 겨우 손실을 면하는 수준에서 매도하고 말았습니다. 액면분할을 발표한 오늘 상한가를 치는 등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캐피탈 사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아 확신이 없어 매도한 것이므로 속은 쓰리나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대한방직 또한 자산가치를 보고 매입하여 수개월 보유하였으나 인내심부족으로 손절하고 타종목으로 교체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투자원칙은 두가지 입니다. (원칙이 많으면  그만큼 지키기가 더 어렵
겠지요)

첫째,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비즈니스에만 투자한다.
둘째, 매입 직후에 대략 30% 가까이 손실이 난다하더라도 계속 들고가거나 물타기할 자신이 있는 종목에만 투자한다.

노력은 하는데, 지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

최근에 고민이 많습니다. 세아홀딩스의 경우 BPS 수준인 20만원 정도까지는 보유할 계획이나 그 이상 상승할 경우 부분
매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다음 주력종목을 뭘로 해야할지... 마땅히 눈에 안띄네요. 최근 회사가 바빠서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고 그렇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휴가라도 가서 깊이깊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좋을 글을 써주셔서 많은 수익을 올리게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