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엘렉트릭코리아 탐방기(07.05.18)

오늘 기관에 계신 분에서 국제일렉트릭를 탐방할 기회가 생겨서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현시점에서의 주가흐름과 재무적 상황 그리고 질의내용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I. 방문전 조사개요

1. 07년 5월 18일 기준 일봉 주가흐름

단기적으로 1개월동안 36%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금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089억원입니다.

 

2. 최근 실적추이

당사가 반도체장비회사이기 때문에 실적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최근 4년간의 추이를 보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실적의 안정적 증가가 어떤 이유때문이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3. 당사내역개요

- 반도체 생산공정 중 웨이퍼막에 산화막을 형성하는 장비인 Diffusion Furnance와

  웨이퍼막에 증착시켜 절연막이나 전도성막을 형성하는 LP(저압)-CVD를 생산하는 회사

- 국내시장은 당사, 히타치국제전기(이하 히타치), 동경엘렉트론(이하 TEL)이 과점

- 지분구조 : 이길재 등 27.59% / 히타치 26.67% / 하나은행 7. 19% 등

- 3월 결산법인이며 중간배당을 포함해서 작년까지 주당 350원/250원/100원을 배당했으며,

  올해 3월 결산에서는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한 900원 배당금(현금배당금총액 89억원)을 지급

 

II. 질의개요

 

1. 당사와 히타치와의 관계

   - 94년 히타치와 기술이전계약 체결 후 95년부터 부품공급/서비스위탁/업무위탁계약 체결

   - 초장기는 히타치의 제품판매에 대한 유지보수 위주였지만, 자체적으로 물품생산능력까지 구비

   - 국내업체에 공급되는 본 장비는 당사 단독 혹은 히타치와 공동수주로 공급하는데,

      이는 전액 당사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공급

   - 히타치 입장에서 국내업체에 직접 공급하기보다는 당사가 필요한 이유는

     반도체생산업체에 대한 A/S의 시기적절한 대처가 가능한 국내거점이 필요하고,

     자체생산능력을 가지는 것보다는 당사의 생산관리를 지도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것이 투자효익이 큼.

   - 공동수주는 삼성전자의 복수 밴더정책으로 생긴 것이며, 턴키방식의 일부로 히타치와 공동 참여

   - "당사 단독+히타치와 공동수주" : TEL = 55% : 45%로 추정하며, 당사 단독과 공동수주는 5 vs 5 정도

   - 매출액의 3% 정도를 히타치에 로얄티로 지급

   - 히타치에서 비상근이사 2명이 파견되고 있으며, 이사회를 종종 일본에서 하기도 함

 

2.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관계

   - 당사는 삼성전자의 장비국산화 정책에 호응하여 삼성전자 비서실출신인 이길재 회장이 창업

   - 당사 현재 사장인 장재영씨도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

   - 제품의 측성상 제품공급전에 공급자와 수요자와의 사전 협의 및 공동개발이 필수적

 

3. 매출이 안정적이면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

   -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에 공급처에 공급, 히타치의 기술지원, 당사의 생산과 A/S 등이 조화를 이룸.

   -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익추이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대한민국의 반도체업체들이 세계적인 상위업체로 자리잡음.

   - 히타치의 기술지원과 삼성전자와의 유기적 관계는 당사의 R&D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

   - 히타치나 공급자와의 관계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당사와의 관계가 깨질 가능성은 거의 없음.

   - 초기 A/S만 부담하다가 생산 및 국산화비율을 증가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

   - 반도체장비제조업은 매출에 비해 기계장치 등의 규모가 작아서 투자비용이 적게 듬

     (당사의 자산구조에서 유형자산의 비중이 적고, 유가증권 비중이 적으며, 매출액 대비 감가상각비 작음)

 

4. 향후 실적전망

   - 공급자 및 히타치와의 관계가 유지되고 국내 반도체업체의 현 위치를 유지하면,

      매출와 이익(적은 R&D비용을 유지하면서)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가능

   - 현재 충남 천안에 1,990평 규모의 공장부지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 화성에 2,000평 규모의 신규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중.

     (생산능력은 아직 미정이나 공장부지의 면적을 고려시 현재 생산능력의 2배이상 증가 예상,

      토지구입비 45억 포함 100억의 투자비를 예상하며, 공장완료에 1년 내외에 끝날 것으로 예상)

   - 공급물량에 대한 장기적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한 공급자인 당사가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판단

 

5. 당사의 실적안정성의 위험요소

   - 최근들어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D램가격이 연초대비 70%이상 하락하면서,

     반도체산업의 지금까지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 일본과 대만업체들의 여력과 능력이 강화되면서 과거와 같은 국내반도체업체들의 압도적 경쟁우위가 불확실.

   - 히타치는 대만이나 중국에도 당사와 같은 지역거점회사가 있으므로,

     히타치와의 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당사는 타국업체들에 대한 장비공급이 원천척으로 차단

     (당사의 수출물량은 전량 국내업체들의 해외공장이나 해외법인에 대한 지출임)

 

6. 예년에 비해 파격적인 올해의 배당이유와 향후 배당정책의 방향

   -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이를 자축하면서 당사의 장기투자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실시.

     (공시담당자조차도 이사회결의 전날까지 알지 못할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

   - 당사의 이익수준을 고려시 향후 올해와 같은 배당은 다소 힘들며, 향후에는 예전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 배당에 대해서 히타치와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판단한다고 주장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계획은 없음)

 

7. 당사본사 방문시 느낀 주관적 감정

   - 당사가 거주한 공업단지는 조성된지 얼마 안 된 듯 깨끗하고 단정된 모습

   - 당사의 공장도 설립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건물도 산뜻하고,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단정됨

   - 공장은 전반적으로 생산공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연구소나 사무실같다는 느낌이 강함

   - 단 약속을 사전에 예약한 부장님은 휴가로 자리를 비워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주주관리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듬

III. 당사에 대한 총평

   - 당사의 과거 실적추이나 생산능력의 확대, 히타치와 공급자와의 관계등을 확인하면서

     위에서 언급된 실적불안정요소를 고려하더라도

     향후 실적이 대외적인 우려보다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평균  per가 12내외인 상황에서 per 8.26 수준은 비싼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 단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고, 국내반도체업체들의 업황과 영향이 부정적으로 가는 상황에서 실적 우려가능성은 상존

   - 올해규모와 같은 배당금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오해가 깨질 경우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

   - 당사의 실적안정성과 관련된 논리가 유지되고 설비의 증가가 매출증가로 이어질 경우

     향후 몇년간은 실적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기적 주가급락시 매수하는 것은 좋은 투자기회라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