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분석도 곁들이시면 더욱 좋겠네요~
가치투자는 우량주를 내재 가치보다 가급적 (많이) 싸게 사 두는 것입니다.

편입된 종목들의 투자 아이디어는 돋보입니다만 내재 가치보다 고평가되었다고 생각되는 종목도 종종 보이네요.

벤자민 그레이엄과 피터 린치가 consensus를 형성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현명한 투자자'에 보명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미국의 가수이자 데이 트레이더로 유명했던 바브라 스트라이샌더는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은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데 이 곳의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고서는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끝없이 치솟을 것 같았던 주가는 사람들이 이성을 찾아감에 따라 점점 제 가치에 수렴하게 되었고 그녀는 결국 손실을 보고 말았지요. 바브라는 '잘 아는 업체'에 투자하라는 린치의 첫 번째 충고에는 충실했으나 '비싸게 사서는 안 된다'는 더욱 중요한 두 번째의 충고를 흘려듣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워렌 버핏의 경우 그저 그런 비즈니스를 싼 값에 사는 것보다는 탁월한 비즈니스를 괜찮은 값에 사는 것이 더 좋다고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버핏은 적어도 "적정한" 가격(=자신이 정해둔 안전마진)에 올 때까지는 투자를 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때가 되면 무시무시하게 집중투자를 하였습니다. 듣고 보면 참으로 쉬운 것 같지만 직접 해 보시면 정말 따라 하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생각해둔 가격까지 기다린다는 과정이 몇 년이 될 수도 있고 (그 때까지 참기가 정말 힘듭니다), 또 그렇게까지 폭락한 주식을 미친듯이 사들이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폭락한 주식에 대규모의 자금을 퍼부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정말 손떨립니다...) 물론 버핏은 거의 이자 없이 GEICO의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었기 때문에 투자 목적의 현금 비중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지금의 우리들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끈기와 용기가 없었더라면 버핏은 오늘날 위대한 투자자로 칭송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전에 그가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으로써 투자에 대비한 공부를 하고 마음의 수양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이클립스님의 포트에 태클을 걸려는 의도가 아니라 과연 얼마에 사는 것이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남들이 가치주라고 하는 것들을 아무 때나 무작정 사서 10년이고 20년이고 마냥 들고 있는 것이 가치투자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치 투자에서 중요한 세가지는
좋은 주식을 싼값에 사서 오래도록 보유한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싼 가격에 사시는 것만 추가 하시면 될듯 보입니다. 물론 싼 값이 상대적이긴 하지만,

성장성이 약간 정체 된 기업은 가격이 좀더 적절히 보입니다.

그런데 처음 시작이시라면서 4천만원이나... ㄷㄷㄷ 하네요... 절대 단기투자의 마에 빠지지 마시길..

혹시 오카리나 마을에 이클립스님?
혹시 오카말에 이클립스 님인가요? 으음..?

가온전선..저도 관심종목인데..
매수할 기회를 주지 않네요. ^^;

책만 3-4년 보다가
그 말의 무게가 상당합니다. 쉽게 쉽게 글을 쓰셨지만 고수 이십니다.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