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88 노후자금펀드 07년 1/4분기 결산

오영88 노후자금펀드 07년도 1/4분기(1-3월) 결산

저 자신과 포트운영에 자신감을 상실한 분기였습니다.
덕분에 일부 자금을 펀드로 돌리게 되었는데,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보유종목 현황

*신규매수 **추가매수

(2) 주요 현황

POSCO:

신고가를 경신하며, 제법 올랐습니다. 아이투자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익실현을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가격은 가치 대비 적정한 영역이라고 판단되지만, 철강메이저를 향한 미래에 후한 점수를 주고 계속 보유 예정입니다.

솔로몬저축은행:

지난 해 11월에 부동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떨어지리라 예상하고, 1,000주 중에서 700주를 팔아 이익을 실현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매수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 생각대로 가격이 하락하여 분할 매수 중입니다. 다시 1,000주를 채울 계획입니다만, 여러 곳에서 우려의 소리가 나오니까, 마음이 흔들립니다.

피터린치가 얘기한 북소리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광동제약:

순전히 옥수수 수염차가 팔리는 것을 보고 매입하였습니다. 여러 분들이 광동제약을 매수 할 때도 비타 500이 꺼꾸러지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 때문에 매수하지 않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옥수수 수염차를 보니 비타500을 통해 비교적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였다고 느껴져서 순전히 느낌으로 일단 소량 매수하였습니다.

피에스케이:

추가매수 & 무상증자 50% 덕에 주식수가 늘었습니다. 06년 실적은 눈부시지만, 07-08년 실적이 어떨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 계획대로 이익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볼 예정이고, 이익증가세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매도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하나투어:

이번 분기는 환율하락이 실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환율의 도움이 없었더라도, 실적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속 보유 예정입니다. 

자원메디칼:

예상대로 실적이 좋지 않지만, 이 가격대는 바닥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지하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계속 보유 예정입니다. 제 인내력을 시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금융지주(우)

조금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펀드에 가입하면서, 자산운용사업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생각보다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더군요. 거기다가 보통주 반값도 안 되는 우선주가 있어, 배당 수익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매입하였습니다.

단지 솔로몬저축은행도 보유중이라서 금융주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됩니다. 둘 중에 약한 놈은 결국 팔게 되겠지만, 둘 다 살아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3) 매도내역

동양크레디텍

추가 매수 중이었는데, 에스제이공영의 인수 소식에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량 손해보고 매도하였습니다. 최대주주가 304만주를 140억(주당 4609원)에 팔았는데,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미래가치에 비해 싸게 넘긴 것 같았습니다. 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44년생이면 아직 팔팔할 나이인데, 팔아버렸다고 하니 찝찝하였고, 더욱이 인수한 사람도 과거 건설업을 하는 사람으로 과히 믿음이 가지 않고. 헝가리 공장에서의 07년 매출 전망이나, OLED 재료 시장의 진입이 실재보다 부풀려져 있는 것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추가 매수 중이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고, 패닉 상태에 빠져 미친 듯이 팔아 치워서 제법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소형주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하고, 소형주 투자를 자제하기로 하고, 동양종금 중소형배당주 펀드에 가입하였습니다.

덕분에 매도 고려 또는 분할 매도할 종목들을 대거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제약

- 태평양제약은 파스 비급여화에 대한 우려로 고민 끝에 현금 확보 차원에서 매도.

나이스정보통신

-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어서, VAN사업자의 건당 수수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현금 확보 차원에서 매도.

코텍

- 코텍은 존 템플톤의 영혼이 있는 투자를 읽다가, 도박/담배 사업 등에는 투자하지 않았다는 글을 읽고, 마음에 와 닿아 매도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카지노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그것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산 주식이라 왠지 찝찝했거든요.

SK

동양종금중소형배당주펀드와 로저스농수산물펀드를 위해 매도하였습니다. 단지 기간대비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였는데, 팔자마자 쑥쑥 올라가 버리네요. 아이고 배야 ㅠㅠ.

(4) 월별 수익률 (누적기준일: 2005년7월1일)

이번 분기에는 피에스케이 무상증자 때문에 2월 수익률이 (-)이지만, 실재로는 2-3월에 수익을 올려 누적 수익률이 다시 80%를 넘어서, 작년 4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로 하면 거의 이익이 없고, 주가지수 대비해서도 나을게 없습니다. 동양크레디텍에서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한 손해가 결정적으로 작용하였고, SK를 하루만 참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월에 일부 자금을 로저스 상품펀드, 농수산물펀드, 동양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하였는데, 동양중소형주펀드의 약진으로 로저스 상품펀드와 농수산물펀드의 2%전후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자금여력이 되면 추가로 유로나 엔으로 운영되는 해외펀드 또는 금을 포함한 광물관련 펀드에 가입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